최수연 책임리더는 서울대 출신으로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과 하버드 로스쿨을 졸업했다. 그는 대학 졸업 후 NHN에서 홍보와 마케팅 등의 업무를 맡다가 회사를 그만두고 로스쿨에 진학한 바 있다. 네이버에 재입사한 해는 2019년이다.
네이버는 최 책임리더가 여러 국내외 사업 전반을 지원하며 보여준 문제 해결 능력과 글로벌 사업 전략, 시장에 대한 폭넓은 이해도를 갖춘 점 등을 높이 평가해 CEO로 내정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지난해 3월 네이버의 비등기 임원이 된 최 책임리더는 사내 벤처기업(CIC)의 글로벌 전략을 지원하고 사업 전반을 재편하는 과정에서 능력을 보였다. 이를 통해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의 신임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 CEO인 한성숙 사장은 임기가 1년 정도 남은 시점인 내년 3월 물러난다. 네이버의 이번 세대교체는 이해진 GIO가 지난 6월 전 임직원에 보낸 메일을 통해 이미 예고된 수순이었다.
이 GIO는 직장 내 괴롭힘에 시달리던 한 직원이 올해 5월 극단적 선택을 한 사건에 관해 사과하면서 젊고 새로운 리더가 등장해 네이버를 이끄는 것이 전면 쇄신을 위한 길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김남선 책임리더는 서울대 재료공학부와 하버드대 로스쿨을 나온 후 10여 년간 글로벌 투자회사인 모건스탠리와 맥쿼리에서 일하며 굵직한 인수·합병(M&A)을 주도해 왔다. 김 책임리더는 네이버 입사 후 세계 최대 웹소설 플랫폼인 ‘왓패드’ 인수와 이마트·신세계와의 지분 교환 등 빅딜을 이끌었다.
유호승 기자 yhs@hankyung.com
© 매거진한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