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은 “이번 싱가포르 수주는 2018년에 이어 3년 만에 성사된 것”이라며 “대규모 전동차 사업 수행 실적과 노하우를 인정받은 성과”라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기존 레드라인을 9.3km 연장하는 것으로 6개 역사가 구간에 들어선다. 현대로템은 전동차·전력·전차선 분야를 공급한다. 현지 레드라인은 가오슝시 시내를 수직으로 관통하면서 가오슝 국제공항과 기차역을 연결하는 핵심 노선이다.
현대로템이 공급하는 전동차는 기존 노선과의 호환성에 초점을 맞춘다. 이산화탄소 농도에 따라 쾌적한 실내 공기를 자동 공급하는 공조 장치가 추가되며 비상시 급제동 능력을 강화하는 등 탑승객의 안전과 편의를 살피는 기술도 적용됐다.
가오슝시는 대만 남서부에 있는 대표적인 항구 도시다. 인구는 280만 명으로 대만에서 ‘제2의 도시’로 꼽히는 지역이다.
유호승 기자 yh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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