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특히 어려운 사건에서도 탁월한 전략과 특유의 집요한 승부사 기질을 발휘하며 높은 승소율을 담보해 온 것으로 정평이 자자하다.
과거 리우 올림픽 출전 자격을 박탈당한 수영 선수 박태환 씨를 대리해 스위스 로잔의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중재를 제기하고 단기간에 승소 판정을 받아낸 일화는 지금도 회자된다.
올해도 ‘세기의 분쟁’으로 불리는 교보생명 풋 옵션 관련 국제상공회의소(ICC) 중재 사건에서 업계의 예상을 깬 결과를 만들어 내 주목받았다.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을 대리한 이 사건에서 승소한 것이다.
분쟁의 규모도 천문학적이었지만 사건의 승패에 따라 교보생명의 경영권이 바뀔 수도 있었던 중대한 사건이었다. 임 변호사는 수십년 동안 대형 사건을 처리하면서 쌓아 온 경험을 토대로 이번 사건의 승소를 이끌며 업계 최고의 변호사임을 증명해 냈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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