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KB국민은행은 메타버스, 클린 에너지, 주주 가치 등 총 3가지를 추천 키워드로 제시했고 하나은행은 달러, 신재생에너지 투자 펀드, 반도체 산업, 비과세 상품, 사모펀드 등 총 5가지를 추천 키워드로 뽑았다.
서원용 하나은행 영업1부PB센터지점 PB팀장은 “전기차·풍력·수소에너지 투자 기업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 예컨대 타이거(TIGER) 차이나전기차 솔랙티브(SOLACTIVE) ETF 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자율주행, 메타버스, 대체 불가능한 토큰(NFT) 등 신성장 산업 확대는 필수적으로 반도체 수요량을 증가시킨다. 엔비디아 등 반도체 관련 기업 개별 투자나 ETF(Ishares PHLX SOX Semiconductor ETF : SOXX) 투자를 추천한다. 또 비과세 상품으로는 변액연금저축과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등을 제안한다”고 덧붙였다.
IBK기업은행은 달러와 선진국 주식, 주유소 리츠를 유망 금융 상품으로 추천했다. 김탁규 반포자이WM센터 PB팀장은 “위험 통화에 해당하는 원화를 사용하는 한국의 특성상 안전 자산인 달러 투자는 헤지 차원에서 필수다. 게다가 달러 투자 시 누릴 수 있는 시세 차익은 비과세”라며 “2010년 이후 원·달러 환율 평균이 1128원 수준인 만큼 저가 매수, 고가 매도의 원칙을 충실히 지킨다면 훌륭한 투자 수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과 유럽 주식이 여전히 신흥국 주식보다 나은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며 “통화 정책을 긴축으로 선회하고 있는 미국과 달리 유럽은 여전히 완화적인 통화 정책을 유지할 것으로 기대되는데 선진국 간 통화 정책 다이버전스(불일치) 국면에선 유럽 주식의 성과가 미국 주식의 성과를 아웃퍼폼(시장 수익률 상회)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손희정 우리은행 아시아선수촌 PB영업점 부지점장은 “본격적인 성장에 진입한 글로벌 전기차 시장은 2025년까지 연평균 25% 고성장세를 기록할 전망”이라며 전기차 섹터 펀드와 ETF 투자를 제안했다. 또 미국 등 선진국 중심 대형주 펀드와 주가연계증권(ELS)을 유망 금융 상품으로 추천했다.
NH농협은행은 대형 가치주 펀드, 리츠 및 고배당 주식형 펀드, ISA를 금리 인상기 유망 상품으로 꼽았다. 김경원 올(All)100자문센터 전문위원은 “통상 성장주보다 가치주가 금리에 덜 민감하다. 또 정기적이고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확보할 수 있는 인컴형 상품의 증가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2023년 금융투자소득세 도입 예정으로 ISA를 이용하면 200만원까지 비과세, 200만원 초과 금액에 대해 9.9%의 저율 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송은영 신한PWM잠실센터 PB팀장은 핵심 상품, 위성 상품, 대체 자산으로 나눠 추천 상품을 권했다. 구체적으로 △선진국 주도의 성장과 경기 정상화 과정의 수혜가 가능한 미국 가치주·성장주 관련 ETF 2종(KINDEX 미국wideMoat ETF, TIGER 미국테크TOP10 ETF) △글로벌 메가트렌드 및 테마형 투자 관련 ETF 2종(TIGER 글로벌자율주행전기차 ETF, KODEX 미국반도체MV ETF ) △기존 투자 자산과 상관관계가 낮아 포트폴리오 내 자산 배분 효과를 높일 수 있는 대체 자산 관련 ETF( SOL 유럽탄소배출권 ETF) 등이다.
김태림 기자 t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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