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등 기존 폐쇄형 기업, 사업 중심축 이동 중…수조 달러 수익 창출 기회

[비트코인 A to Z]
‘웹 3.0’ 시대 이끄는 개방형 암호화 메타버스[비트코인 A to Z]
블록체인 클라우드 경제가 새로운 투자 기회로 떠오르고 있다. 메타버스는 그중에서도 웹 3.0 인터넷 발전의 선두에 있다. 메타버스는 상호 연결된 3차원(D) 가상 세계로, 누구나 자신의 위치에 상관없이 실시간으로 상호 작용한다. 또한 디지털 세계와 물리적 세계를 넘나들며 사용자에게 소유권이 있는 지속 가능한 인터넷 경제를 형성한다.

메타버스는 이제 시작 단계에 불과하지만 다수의 핵심 요소는 이미 그 형태를 갖춰 가고 있다. 이커머스에서부터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심지어 부동산에 이르기까지 모든 분야에서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블루오션’ 메타버스 시장의 기회

인터넷의 핵심은 사람과 사람의 연결이다. 지난 30년간 인터넷 기술이 진화하면서 웹상에서 상호 작용하는 방식도 함께 진화해 왔다. 그 과정에서 수많은 변화가 있었지만 온라인 기반 커뮤니티의 주요 변천사는 다음 세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웹 1.0 – 넷스케이프로 단순히 인터넷에 접속하던 시대
웹 2.0 – 페이스북으로 인터넷 커뮤니티가 형성되던 시대
웹 3.0 – 디센트럴랜드(Decentraland)를 통해 커뮤니티가 소유하는 가상 세계로 접속하는 시대


이같이 인터넷이 발전하며 인터넷에서의 상호 작용과 함께 이를 위해 사용하는 매개체도 점차 확대됐다. 이 과정에서 사용자를 연결하는 구조가 어떻게 변화했는지, 인터넷 컴퓨팅 인프라가 어떻게 성숙했는지, 웹에 대한 지배권이 커뮤니티와 테크 대기업 사이에서 어떻게 바뀌었는지 직접 경험했다.

웹 2.0 시대의 모바일 인터넷의 등장으로 인터넷을 사용하는 방식·장소·시기·이유까지 완전히 달라졌다. 그 결과 사용하는 상품·서비스·기업이 바뀌었고 이는 다시 비즈니스 모델·문화·정치까지 변화되는 결과로 이어졌다. 웹 3.0의 메타버스도 그와 동일한 변화를 이끌어 낼 만한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현재 우리의 관심은 점점 더 디지털 활동, 특히 젊은 세대의 디지털 활동에 쏠리고 있다. 우리는 이미 하루 24시간의 3분의 1을 TV 시청이나 게임, 소셜 미디어에 소비하고 있다. 이 같은 디지털 세계의 활동에 더 많은 시간을 보낼수록 온라인 커뮤니티에서의 사회적 지위를 구축하기 위해 디지털 세계에 더 많은 돈을 쓰게 된다.

우리의 사회생활과 게임 영역은 빠르게 융합돼 급속히 성장하는 대규모 가상 제품 소비 경제를 형성하고 있다. 가상의 게임 세계에서 창출되는 수익은 2020년 1800억 달러에서 2025년 4000억 달러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웹 3.0’ 시대 이끄는 개방형 암호화 메타버스[비트코인 A to Z]
이 같은 성장세의 핵심 동력은 게임 개발사들이 주도하는 수익화 전략이다. 게임 사용자들은 점점 유료의 프리미엄 게임 대신 무료 게임으로 옮겨 가고 있는데, 이때 개발자들은 사용자가 플레이를 개선하거나 게임이라는 가상 세계에서 사회적 지위를 향상할 수 있는 게임 내 아이템을 사용자에게 판매해 수익을 창출한다. 이 같은 변화는 웹 2.0 폐쇄형 기업 메타버스가 웹 3.0 개방형 블록체인 메타버스로 옮겨 가면서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오늘날 상당수의 게임 사용자들은 웹 2.0 폐쇄형 기업 메타버스 세계 내에서 디지털 부를 구축하는 데 돈과 시간을 소비한다. 문제는 대부분의 게임 개발자들이 사용자가 투자한 돈과 시간을 수익화하지 못하도록 한다는 데 있다. 개발자가 게임 사용자 간 아이템 거래를 금지해 가상의 게임 세계를 폐쇄적으로 유지함으로써 사용자들이 가상의 게임 세계에서 축적한 부를 현실 세계로 옮겨 갈 수 없다.

웹 3.0 개방형 블록체인 메타버스 네트워크는 웹 2.0 플랫폼에 의해 이들 가상 세계에 부여된 자본 통제권을 제거함으로써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이 같은 새로운 패러다임의 등장으로 이제 사용자는 대체 불가능한 토큰(NFT) 형태로 디지털 자산을 소유하고 이것을 게임 내 다른 사용자와 거래하며 다른 디지털 경험으로 옮겨 간다. 이를 통해 물리적 세계에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완전히 새로운 형태의 자유 시장 인터넷 기반 경제가 창출되고 있다.

이러한 ‘크리에이터 경제(creator economy)’는 ‘플레이투언(play to earn)’으로 일컬어진다.
메타버스에서는 이 같은 현실 세계와 유사한 경제 활동에 대한 통제를 사용자가 결정한다. 반대로 웹 2.0 기업의 메타버스 플랫폼 사용자는 고유의 폐쇄성으로 인해 웹 3.0 개방형 암호화 메타버스 네트워크 사용자에 비해 다소 불리한 위치에 놓여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기존 웹 2.0 기업들은 기존의 경쟁 우위를 내려 놓고 자사의 생태계를 개방형으로 탈바꿈시켜 기존의 비즈니스 모델을 완전히 파괴해야 할 필요를 느낄 것이다. 메타(구 페이스북)가 메타버스라는 비전을 두고 선택할 길이 어디로 향할지는 아직 모른다. 하지만 다른 웹 2.0 기업과 마찬가지로 메타 역시 주주를 위한 분기별 실적을 달성해야 하는 압박 속에서 이 같은 도전적인 변화가 필요할 것이다.

게임 산업은 그 가치가 이미 자연스레 웹 3.0으로 이동하기 시작한, 가장 즉각적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여러 분야 중 하나일 뿐 메타버스의 기회는 게임 산업 너머로 크게 확대된다. 메타버스는 광고, 소셜 커머스, 디지털 이벤트, 하드웨어, 개발자·크리에이터의 수익화 등 분야에서 수조 달러의 수익 창출 기회를 마련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웹 3.0 메타버스 블록체인 네트워크의 전체 시가 총액은 275억 달러다. 이는 메타의 시가 총액인 9000억 달러, 게임 산업 전체의 시가 총액 2조 달러, 메타버스로 이동하거나 기존 비즈니스 모델을 완전히 바꾸는 위험을 부담할 수 있는 웹 2.0 기업 전체의 시가 총액 14조8000억 달러에 비하면 미미한 수준이다.

웹 3.0 메타버스 경제가 가져올 변화

웹 3.0 암호화 메타버스는 새롭게 떠오르는 가상 세계 경제이고 지속적으로 발전하는 디지털 제품과 서비스, 자산의 복합체로 사용자에게 현실 세계의 가치를 창출한다.

초기 웹 3.0 메타버스 세계는 전형적인 블록체인 연산 플랫폼(레이어 1)을 기반으로 구축돼 다수의 참여자가 블록체인에서 자유롭게 거래되는 게임 및 게임 내 아이템 개발에 참여했다.
아이템을 구입하는 사용자는 새로운 이커머스 경험을 구축하기 시작한 셈이다. 이러한 웹 3.0 메타버스 세계는 상호 연결돼 있는 더 큰 블록체인 클라우드 경제의 일부다. 탈중앙화 프로토콜은 상호 호환되고 기술적 인프라를 제공해 메타버스 가상 경제를 지원한다.

이 같은 혁신들은 새로운 온라인 경험을 만들어 냈고 이미 사용자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실제로 웹 3.0 메타버스 가상 세계의 사용자 규모는 최근 몇 년 사이 급격히 커지고 있다. 현재 사용자 수는 약 5만 명(활성 지갑 수 기준)으로 2020년 초 이후 약 10배 증가했다. 타 웹 3.0, 웹 2.0 영역에 비해 메타버스 가상 세계 사용자 수는 아직 미미한 수준이지만 지금 같은 성장세가 지속된다면 이 영역은 향후 수년 내에 주류로 편입될 잠재력이 충분하다.

메타버스는 오늘날 우리가 알고 있는 인터넷 너머로 향하는 디지털 세계다. 웹의 미래에 대한 이 같은 비전은 사회적 상호 작용, 비즈니스 거래, 나아가 인터넷 경제 전체를 완전히 뒤바꿀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다. 메타버스는 아직 그 형태를 갖춰 가는 시기에 불과하다.

하지만 웹 3.0 개방형 가상 세계 암호화 네트워크를 통해 미래의 인터넷 모습을 조금이나마 엿볼 수 있다. 메타버스에 생명을 불어넣을 시장의 기회를 놓고 매년 1조 달러의 수익을 내면서 현재 15조 달러의 시장 가치를 지닌 웹 2.0 기업들이 경쟁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잠재력 덕분에 메타 같은 기업은 메타버스로 비즈니스의 중심축을 이미 옮겼고 이는 다른 웹 2.0 대기업이나 투자자에게도 촉매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고팍스 스트리미
*디지털 커런시 그룹의 자회사이자 고팍스의 관계사인 그레이스케일의 허락을 받아 번역, 재가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