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는 아이오닉5와 스타리아 등 2개 차종이 운송 디자인 부문 수상작으로 뽑혔다. 아이오닉5는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 중 하나인 IDEA 디자인상 최고상에 이어 굿디자인 어워드에서도 연이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스타리아는 현대차의 미래 모빌리티 테마인 ‘인사이드 아웃’이 적용된 모델이다. 실내 디자인의 공간성과 개방감을 외장까지 확장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넓은 실내 공간과 개방감이 우주선을 연상시키는 유려한 곡선의 외관과 조화로 미래 모빌리티 이미지를 완성했다.
기아는 EV6와 카니발 등 2개 차종이 수상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EV6는 기아의 새로운 디자인 철학인 ‘상반된 개념의 창의적 융합’이 반영된 차량이다. 서로 대조되는 조형과 구성, 색상 등이 조합돼 이전에 존재하지 않았던 미래 지향적 디자인을 만들어 낸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카니발은 전형적인 미니 밴 디자인에서 벗어나 웅장한 볼륨감을 뽐내는 콘셉트를 자랑한다. 미래 지향적 이미지를 강조한 전면부와 독창적 디자인 요소의 조합으로 고급스러우며 차별화된 외관이 완성된 것이 특징이다.
제네시스 중에선 GV70와 X콘셉트 등이 굿디자인 어워드를 수상했다. GV70의 전면부는 제네시스의 윙 엠블럼을 쿼드램프와 크레스트 그릴로 형상화해 제네시스의 정체성을 보여준다. 또 쿼드램프와 크레스트 그릴을 동일한 높이에 배열해 넓고 자신감 넘치는 이미지를 구현했다.
제네시스 X콘센트는 브랜드 고유의 품위와 당당함이 느껴지는 방패 모양의 크레스트 그릴과 휠 아치를 관통하는 두 줄 전조등의 조화로 넓어 보이는 이미지를 구현했다. 이중 구조 형태의 범퍼를 적용해 강인한 인상도 완성했다.
업사이클 소재를 활용해 내부 디자인에도 포인트를 줬다. 차량 생산 과정에서 사용되지 않은 가죽을 재활용해 만든 안전벨트와 에어백 커버 등으로 친환경성을 강조했다.
현대차는 “현대차·기아·제네시스의 브랜드별 디자인 정체성은 소비자에게 더욱 큰 가치를 전달하기 위해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진보된 이동 경험과 자유를 위한 다양하고 혁신적인 모빌리티 디자인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호승 기자 yh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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