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아 농가 수익과 노동 상황 개선해 아동 노동 해결
코코아 플랜 확장해 10억 스위스 프랑 투자

네슬레가 아동 노동 방지 및 코코아 농가 소득 증진 지원 혁신 계획을 발표했다.사진=네슬레코리아
네슬레가 아동 노동 방지 및 코코아 농가 소득 증진 지원 혁신 계획을 발표했다.사진=네슬레코리아
글로벌 최대 식음료 기업 네슬레가 아동 노동 방지를 위한 혁신 계획을 28일 발표했다. 코코아를 재배하는 지역사회는 주로 농촌 지역이다. 농가의 빈곤, 기후 위험, 제반 시설 부족 등 여러가지 어려움이 농장 내 아동 노동의 원인이 된다. 네슬레는 농가 생계 여건을 개선해 아동 노동의 원인을 뿌리뽑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번에 발표한 계획은 코코아 농가의 생계 여건을 개선하고, 자녀의 학교 교육을 장려하는 동시에 재생 농업 증진 및 양성평등 개선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특정 활동을 하는 농가에 현금 인센티브를 지급한다. 또한 네슬레는 코코아 생산·유통 과정을 완전히 추적하고 분리하기 위해 글로벌 코코아 소싱을 혁신한다고 밝혔다.

네슬레는 향후 코코아의 지속 가능성에 대해 연간 투자액을 3배 이상 늘리며, 10년간 10억 스위스 프랑(CHF)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다. 앞으로의 투자 역시 지금까지 진행해 온 네슬레 코코아 플랜(Nestlé Cocoa Plan)의 성과를 토대로 지속할 예정이다.

소득 증진 프로그램은 농부들이 즉각적인 재정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고안된 활동을 장려하는 동시에, 농가의 지속적인 경제적 안정을 구축하도록 돕는 새로운 접근 방식이다. 프로그램을 통해 네슬레는 코코아 농가가 생산하는 코코아 빈의 생산량과 품질뿐 아니라 코코아 농가가 환경과 지역 사회에 제공하는 기여에 대해서도 보상한다.

제공하는 인센티브는 생산국 정부의 지원 및 네슬레가 인증받은 코코아에 대해 지불하는 프리미엄에 더해 추가로 제공될 예정이다. 이렇게 생산된 코코아는 열대 우림 동맹의 지속 가능 농업 기준(Rainforest Alliance Sustainable Agriculture Standard)에 의해 독립적으로 감사를 받으며, 농가와 지역 사회의 사회·경제·환경 복지를 증진하고 있다.

마크 슈나이더(Mark Schneider) 네슬레 CEO는 “지속 가능한 코코아 수급을 위한 오랜 노력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지속해서 어린이들이 학교 교육을 받고, 여성의 권리를 증진하며, 농법을 개선하고, 재정 자원을 촉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네슬레는 정부와 NGO 및 코코아 산업 관계자들과 함께 코코아 농가의 삶을 개선하고, 어린이들이 마땅히 받아야 할 교육을 받으며 안전하고 건강한 환경에서 자랄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조수빈 기자 subin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