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주의 한마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부차 지역에서 러시아군에 처형된 것으로 추정되는 수백 구의 민간인 시신이 발견된 것과 관련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전범 재판에 회부할 것을 촉구했다.

미국 AP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4월 4일(현지 시간) 취재진에게 “부차에서 일어난 일은 충격적이고 모두가 그것을 봤다”며 이같이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그는 책임을 져야 한다”면서 러시아에 추가 제재를 단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추가 제재 방안으로는 러시아와 무역을 계속하고 있는 일부 나라에 대한 2차 제재 등 에너지·광물·운송·금융 등 분야에 대한 제재 가능성이 거론된다.

그는 또 “우리는 정보를 취합하고 우크라이나가 싸움을 계속할 수 있도록 무기를 계속 지원해야 하고 모든 구체적인 사항들을 취합해 실질적인 전시 재판(전범 재판)을 열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푸틴 대통령을 ‘전범’으로 규정한 데 이어 ‘살인 독재자’, ‘도살자’, ‘폭력배’ 등으로 부르는 등 연일 비난을 쏟아 내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을 전범 재판에 회부해야 한다고 밝히면서 국가 간 분쟁을 다루는 국제사법재판소(ICJ)나 개인의 전쟁 범죄 문제를 다루는 국제형사재판소(ICC) 차원의 법적 절차가 본격화할지 주목된다. 사태가 중대하면 특별재판소가 운영될 수도 있다.

앞서 우크라이나 당국은 러시아군이 장악했다가 퇴각했던 수도 키이우(키예프) 인근 부차 지역에서만 민간인 시신 410구를 수습했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정부가 공개한 민간인 학살 정황이 러시아를 비방하기 위해 조작된 것이라며 부인하고 있다.
메리 바라 GM 회장. 사진=GM 제공
메리 바라 GM 회장. 사진=GM 제공
월스트리트저널
GM·혼다 ‘전기차 동맹’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일본 혼다가 보급형 전기차를 공동 개발하기 위해 손잡았다. 전기차 시장을 선도해 온 테슬라에 맞서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두 기업은 2027년부터 소형 크로스오버 차량을 포함한 전기차 수백만 대를 생산하겠다는 구상이다. 생산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전기차 배터리를 공동 개발하는 논의도 계속할 계획이다.

매리 바라 GM 최고경영자(CEO)는 “GM과 혼다는 북남미·중국 등 주요 시장을 포함해 전 세계에서 저렴하고 소비자가 원하는 전기차를 제공하기 위해 최고의 기술·디자인·생산 전략을 공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미베 도시히로 혼다 사장도 “기술 영역에서 협업을 강화해 전기차 판매 대수를 비약적으로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러시아 더 많이 제재할 것”
CNBC
우주 인터넷 시동 거는 아마존


미국 전자 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우주 인터넷’ 사업에 뛰어들었다. CNBC에 따르면 아마존은 4월 5일(현지 시간) 로켓 발사 업체 3곳과 계약하고 본격적으로 인공위성을 쏘아 올린다. 보잉과 록히드마틴의 합작법인인 ‘유나이티드론치얼라이언스(ULA)’, 프랑스 위성 발사 기업 ‘아리안스페이스’, 아마존의 창업자인 제프 베이조스의 ‘블루오리진’ 등이다. 아마존은 이들과 최대 83회에 달하는 인공위성 위탁 발사 계약을 했다. 이번 로켓 계약이 상업용 우주 산업 역사상 최대 규모라는 것이 아마존의 설명이다. 아마존이 지불할 금액을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수조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CNBC
애플,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 6월 개최


애플이 6월 6∼10일(현지 시간) 연례 애플리케이션 개발자 행사인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 2022’를 개최한다. WWDC에서는 iOS 등을 비롯해 애플 제품들의 새로운 운영체제(OS)가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열린 WWDC에서 iOS 15를 공개한 만큼 이번 WWDC 2022에서는 iOS 16을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
머스크, 트위터 이사로 합류


엘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소셜 미디어 업체 트위터 이사회에 합류하기로 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머스크 CEO가 지난 3월 트위터 주식 약 7350만 주를 매입한 사실을 공개했다. 전체 지분의 9.2%로, 자산 운용사 뱅가드그룹(8.4%)을 누르고 일약 최대 주주가 됐다. 지분 가치는 4월 1일 종가 기준 28억9000만 달러(약 3조5171억원)다.

BBC
샤넬 “러시아인에게 안 팔겠다”


프랑스 명품 브랜드 샤넬이 러시아 내 매장을 폐쇄하고 다른 국가에서도 러시아인에게는 제품을 판매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샤넬은 성명을 통해 “300유로(약 40만원) 이상 사치품 수출을 금지하는 유럽연합(EU)과 스위스의 대러 제재를 준수한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샤넬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항의해 러시아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김태림 기자 t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