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주의 책]
60년간 이어진  AI 기술 전쟁
AI 메이커스
케이드 메츠 지음 | 노보경 역 | 김영사 | 1만9800원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당신이 바라보고 말을 거는 상대는 누구인가. 아마도 ‘인간’은 아닐 것이다. 전자 제품마다 탑재된 인공지능(AI)은 당신의 스케줄을 관리하고 당신의 지시 없이도 청소와 세탁을 알아서 한다. 그뿐만이 아니다. 인간처럼 스스로 학습하고 심지어 인간보다 똑똑하기까지 하다. AI라는 새로운 문명이 언제 누구로부터 시작됐는지 아는가. 바로 60년 전, 인간 두뇌의 미스터리를 탐구하던 한 미국인 심리학자에 의해서였다. 당시만 해도 인간의 지적 능력을 컴퓨터로 구현하는 기술은 실현 불가능한 괴짜들의 망상으로 취급받았다. 하지만 2007년 딥러닝 기술이 실리콘밸리에 도입되고 2016년 알파고가 등장하며 일대 반전이 일어났다. 그와 동시에 AI 개발 전쟁, 더 정확히는 빅테크 기업 간의 AI 인재 확보 전쟁이 시작됐다. 이 책은 AI가 단순한 아이디어에서 전 세계 사람들이 매일 이용하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로 자리 잡기까지 천재 개발자들의 불꽃 튀는 경쟁과 그 뒤에 숨은 이야기를 담았다.
60년간 이어진  AI 기술 전쟁
나의 투자는 새벽 4시에 시작된다
유목민 지음 | 리더스북 | 1만9800원


생생한 투자 스토리로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에 오른 ‘나의 월급 독립 프로젝트’의 저자 유목민이 3년 만에 신작으로 돌아왔다. 이번엔 그가 어떻게 투자의 시그널을 찾고 수익을 내는지를 한 권의 책에 담았다. 책에는 매일 새벽 일어나 읽는 뉴스에서 어떻게 시그널을 찾고 매매와 연결하는지, 유의미한 신호와 소음을 어떻게 구분하는지, 시황과 거시 경제를 읽고 어떻게 활용하는지 등을 다양한 투자 사례와 함께 저자 특유의 생생한 입담으로 펼쳐 놓는다. 주식 갤러리에서 화제를 낳았던 저자의 수익 인증도 빠지지 않았다. 일반 주식 계좌와 함께 펀드 계좌, 현재 보유하고 있는 주요 포트폴리오도 공개한다.
60년간 이어진  AI 기술 전쟁
그림책 거꾸로 보기
김현화‧박경은‧이경희 지음 | 꿈과비전 | 1만8000원


아이가 놀이와 미술 활동, 사진·음악을 통해 자유롭게 내면의 정서를 표현하듯이 그림책은 자기방어를 극소화하며 억압하지 않는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매개체다. 그림책은 쉽고 빠르게 읽을 수 있지만 그 어떤 책보다 깊고 넓게 독자 자신을 비추는 거울이 된다. 저자는 ‘어떻게 하면 그림책을 좀 더 잘 읽을 수 있을까’에 대해 고민했다. 그 과정에서 아이를 키우는 모든 부모 등에게 좀 더 의미를 부여하기 위해 가볍게 접근해 보기로 방향을 정했다. 이 책을 읽다 보면 아이부터 어른에 이르기까지 남녀노소 불문하고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기며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그림책으로의 여행을 떠날 수 있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60년간 이어진  AI 기술 전쟁
지루할 틈 없는 경제학
테이번 페팅거 지음 | 조민호 역 | 더난출판사 | 1만6000원


옥스퍼드대에서 20년 넘게 경제학을 가르치고 있는 저자는 경제학 공부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그는 자본·거래·세금·수요·공급·노동 등 우리에게 필요한 경제의 주요 개념들을 이 책을 통해 설명한다. 우리 삶 가까이에 있지만 그동안 까맣게 모르고 있었던 숨겨진 사실들을 실질적인 예시와 함께 재미있게 풀어냈다. 외국인 노동자들이 정말 저소득층에 위협이 되는지, 그간 방만하게 경영해 온 은행을 구제하는 게 맞을지, 물가가 내려가는 게 모두에게 좋은 현상일지 생각해 보게 된다. 특히 저자는 하나의 경제 이슈를 한 가지 관점에서만 바라봐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다. 진리처럼 여겨지는 주장 역시 틀릴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60년간 이어진  AI 기술 전쟁
COMMON SENSE 상식, 불변의 원칙
이병남‧김양우‧신규섭 | 시공사 | 2만2000원


2020년 ‘동학개미운동’으로 불렸던 개인 투자자들의 금융 시장 참여로 기업의 본질 가치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2022년 삼성전자 주주 총회에서는 500만 국민주 삼성전자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토의가 벌어졌다. 소액 주주들은 제품의 성능과 서비스 수준, 생산 수율, 미래 먹거리 준비 그리고 배당과 자사주 소각 규모까지 과거에 볼 수 없던 전문적인 질문을 쏟아냈다. 삼성전자 주주 총회의 예에서 볼 수 있듯이 합리성과 동시에 개인적 발전을 추구하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의 눈에 비친 대한민국 대표 기업의 현실은 어떨까. 충분히 상식적이고 합리적이며 정상적일까. 저자는 이 같은 물음을 던지며 기업의 성공 조건에 대해 제언한다.

김태림 기자 t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