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과천 주공 8·9단지 수주, 1조원대 매머드급 재건축 사업

현대건설이 경기 과천에 공급할 디에이치 르블리스 조감도 사진=현대건설 제공
현대건설이 경기 과천에 공급할 디에이치 르블리스 조감도 사진=현대건설 제공
현대건설이 지난달 30일 1조원 규모의 매머드급 재건축사업인 경기 과천 주공8·9단지 사업을 수주했다. 이를 통해 현대건설은 올해 도시정비 누적 수주액 3조1925억원을 달성해, 3년 연속 3조 클럽에 가입했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도시정비사업에서 5조5499억원을 수주해, 창사 이후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올해에도 내실 있는 수주에 초점을 맞춰 지역별 랜드마크 도시정비 및 리모델링 사업지를 빠르게 선점하고 있다.

과천 주공 8·9단지 재건축 정비사업조합은 지난달 30일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임시총회를 개최해, 우선협상대상자인 현대건설의 단독 입찰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진행했다. 투표 결과 현대건설이 최종 시공사로 선정됐다.

과천 주공 8·9단지는 과천 3기 재건축의 마지막 퍼즐로 꼽혔다. 경기 과천 별양로 180(부림동 41번지) 일대(약 13만7996㎡)에 2120세대의 대단지가 들어설 예정이다.

재건축으로 지하 3층~지상 35층, 25개동, 공동주택 및 부대복리시설 등을 갖춘 랜드마크가 탄생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현대건설은 과천 주공 8·9단지 재건축에 과천 최초로 프리미엄 주거 브랜드 ‘디에이치’를 적용한다. 단지 명으로 조합에 디에이치 르블리스를 제안했다.

현대건설은 “과천 주공 8·9단지는 과천 도심 재건축 최초이자 마지막 디에이치 랜드마크 사업자”라며 “과천을 상징하는 명품 단지를 만들기 위해 지난해부터 해외 설계사와 협업하며 꼼꼼하게 설계를 준비하는 등 오랜 시간 공을 들였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급격한 원자재 가격 상승 등 어려운 대내외 환경에서도 과천을 대표하는 작품을 만든다는 마음가짐으로 과천 주공 8·9단지가 하이엔드 주거단지로 태어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유호승 기자 y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