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지암 허브터미널에 자율주행 운송 로봇(AMR) 3대와 AMR 전용 롤테이너 15대 도입

[비즈니스 플라자]
자율주행 운송로봇 AMR이 전용 롤테이너에 도킹하고 있다.(사진=CJ대한통운)
자율주행 운송로봇 AMR이 전용 롤테이너에 도킹하고 있다.(사진=CJ대한통운)
CJ대한통운이 택배 허브터미널에 무인 이송 로봇, 오분류 관리 시스템 등 자동화 설비를 도입해 물류 고도화에 나선다.

CJ대한통운은 최근 메가 허브인 곤지암 허브터미널에 모양이 일정하지 않은 소규모 이형 택배 상자를 자동으로 운반하는 자율주행 운송 로봇(AMR) 3대와 AMR 전용 롤테이너(적재함) 15대를 도입했다.

AMR은 카메라와 적외선 센서 등으로 수집한 각종 정보를 기반으로 주변 환경을 탐지하고 설정된 목적지를 스스로 찾아갈 수 있는 운송 로봇이다.

허브터미널은 규모가 큰 만큼 같은 구간을 반복해 오가야 하는 작업이 많은 편이다. AMR은 이런 단순 반복 업무를 대신하고 이형 택배가 쌓여 있는 롤테이너를 지정된 장소에 운반하는 역할을 한다.

기존에는 작업자들이 하루에 총 20km가 넘는 거리를 롤테이너를 밀고 가야 했지만 이제는 로봇이 대신할 수 있게 됐다고 CJ대한통운 측은 설명했다.

대전 허브터미널에서는 잘못된 목적지로 분류된 택배 상자를 자동으로 검수할 수 있는 ‘오분류 관리 시스템’을 시험하고 있다.

상차지별로 설치된 스캐너로 택배 상자 위에 붙여진 송장을 인식해 송장 내용과 택배 시스템 정보를 살펴 이상이 없는지 확인하는 시스템이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택배 물량을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택배 허브터미널 고도화를 진행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현장 테스트를 통해 AMR·오분류 관리 시스템 등 최첨단 물류 기술을 택배 현장에 확대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영은 기자 kye0218@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