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코로나 자가 진단 키트 생산 공장 보유한 한국 유일 기업…올해 1분기 최대 실적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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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세스바이오, 가장 저평가된 한국 의료 기기 업체”
엑세스바이오는 2002년 설립된 신속 진단 검사 연구·개발(R&D) 및 제조 기업이다. 주요 제품은 말라리아 신속 진단 검사(RDT), 코로나 자가 진단 키트다. 이 회사는 미국 내 코로나 자가 진단 키트 생산 공장을 보유한 한국 유일의 기업으로 4억8000만 개의 연간 가능 생산량을 갖추고 있다.

지난해 델타변이와 오미크론의 영향에 따라 미국 코로나 진단 키트 매출액은 3681억 달러를 기록했다. 현재 엑세스바이오의 2022년 실적 기준 주가수익률(PER)은 1.29배로 에스디바이오센서·씨젠 등 동종 업계 기업들의 평균 PER 대비 절대적 저평가 국면으로 판단된다.

엑세스바이오의 1분기 매출액은 80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7.1% 올랐고 영업이익은 3874억원으로 같은 기간 113.0% 상승했다. 이는 작년 연간 매출액인 5051억원, 영업이익 2601억원을 초과하는 실적이다.

호실적의 배경에는 1분기 미국 내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코로나 자가 진단 키트 판매 호조가 있다. 이 회사 제품은 자사 브랜드 제품으로, 현재 미국 유통 채널 22개사와 공공 기관을 중심으로 판매가 지속되고 있고 2분기에도 미국 내 견조한 자가 진단 키트 수요가 예상된다.
“엑세스바이오, 가장 저평가된 한국 의료 기기 업체”
미국 기업인 애보트는 1분기 콘퍼런스콜에서 2022년 코로나 진단 키트 매출 가이던스를 기존 25억 달러에서 45억 달러로 상향 조정했고 상당 부분이 상반기 내 반영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뉴욕 변이로 인한 미국 신규 확진자 또한 증가세에 접어들어 상반기 실적 호조세도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영호 엑세스바이오 대표는 “1분기 실적은 예상을 뛰어넘는 좋은 성과를 기록할 수 있었지만 코로나19는 계절성을 가지고 있고 진단 수요 감소로 인해 1분기 대비 2분기 매출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오세아니아 등 미국과 계절성이 다른 국가들을 중심으로 해외 시장을 공략하는 동시에 예측 불가능한 코로나 변이 가능성에 따라 3~4분기를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연결 기준으로 연간 실적은 매출액 1조3574억원, 영업이익 6312억원으로 추정한다. 전년 대비 각각 168.7%, 14.27% 오른 것이다.

이는 미국 현지 생산 시설을 갖춰 꾸준한 공공 기관 수요에 대응할 것으로 예상되고 미국 정부의 코로나 지원 추가경정예산 가능성에 따른 반사 수혜가 기대되며 1분기 폭발적 외형 성장에 따라 상반기 1조원 이상의 매출액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또한 엑세스바이오는 인수·합병(M&A)을 통한 중·장기적 성장이 예상된다. 2022년 1분기 기준 7000억원을 웃도는 순현금을 보유하고 있고 심전도 의료 기기와 인공지능(AI) 기반 신약 개발 플랫폼 기업 등의 M&A를 검토 중으로 중·장기적 모멘텀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2021 하반기 스몰캡 부문 베스트 애널리스트
김두현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