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통령, 평택공장 방문의 의미…사이클 변동성 축소될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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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2002년 조지 W 부시, 2009년 버락 오바마,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등 과거 미 대통령의 취임 후 아시아 첫 순방지가 일본이었던 점과 달리 첫 순방지를 한국의 삼성 반도체 공장을 선택한 것에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더욱이 코로나19 사태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확보 필요성이 한층 부각된 상황에서 미국이 한국 반도체 산업과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바이든 대통령의 삼성 평택 반도체 공장 방문은 크게 세 가지로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먼저 세계 최대 반도체 팹인 평택 공장이 향후 글로벌 반도체(메모리·비메모리) 공급망의 중심축이 될 수 있다는 점이다. 또한 평택 P3 공장에서 세계 최초로 3nm 파운드리 GAA 1세대 생산 라인 가동이 시작돼 대만 TSMC와 기술 선도 경쟁이 가능한 점, 마지막으로 바이든 대통령의 평택공장 방문에서 언급됐듯이 미 반도체 장비 핵심 업체인 램리서치·어플라이드머티이얼즈·KLA와 공급망 관리(SCM) 협력이 강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비록 2분기 현재 중국 봉쇄와 인플레이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매크로 이슈에 따른 하반기 반도체 수요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다. 하지만 앞으로 반도체 공급 증가가 제한적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돼 메모리 사이클은 진폭과 변동성이 한층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북미 4대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서버용 메모리 수요가 5년 만의 교체 수요 도래로 견조한 추세가 지속되고 있고 선단 공정 전환 가속화에 따른 생산성 감소로 메모리 공급 증가도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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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반도체 전략 변화를 통해 점유율 확대보다 당분간 수익성 위주의 정책을 펼칠 것으로 기대돼 향후 실적 개선 추세는 시장의 예상을 웃돌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김동원 KB증권 애널리스트
2021 하반기 전기전자·가전 부문 베스트 애널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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