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력: 1962년생. 1980년 공주사대부고. 1984 서울대 농업경제학과. 1986뇬 서울대대학원 경제학 석사. 1990년 우리은행 입행. 2017년 우리은행 미래전략단 상무. 2017년 우리은행 경영기획그룹 상무. 2018년 우리은행 경영기획그룹 집행부행장. 2020년 우리금융지주 전략부문 부사장. 2022년 3월 우리은행 은행장(현).
약력: 1962년생. 1980년 공주사대부고. 1984 서울대 농업경제학과. 1986뇬 서울대대학원 경제학 석사. 1990년 우리은행 입행. 2017년 우리은행 미래전략단 상무. 2017년 우리은행 경영기획그룹 상무. 2018년 우리은행 경영기획그룹 집행부행장. 2020년 우리금융지주 전략부문 부사장. 2022년 3월 우리은행 은행장(현).
이원덕 우리은행장은 2022년 2월 우리금융그룹 완전 민영화 이후 첫 행장을 맡게 됐다. 우리은행 미래전략단 상무, 경영기획그룹장 등을 역임하고 지주사 수석부사장으로 전략, 재무, 인수·합병(M&A), 디지털, 자금 등 그룹의 핵심 업무를 담당해 왔다. 그룹 전반에 대한 폭넓은 이해력을 갖춘 그룹 내 대표적인 ‘전략통’으로 손꼽힌다.

이 행장은 2016년 민영화 작업, 2018년 지주사 설립, 2019년 푸본생명 블록딜, 2021년 예금보험공사 잔여 지분 매각을 통한 완전 민영화 등 큰 이슈들을 주도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특히 예금보험공사 소유의 우리금융 지분 매각 당시 실무까지 직접 챙기며 실무 능력도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룹 디지털혁신소위원회 의장으로서 우리금융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이끌어 온 ‘디지털 금융 전문가’이기도 하다.

이 행장은 취임사를 통해 “완전 민영화는 위대한 은행으로 도약하기 위한 새로운 여성의 출발점”이라며 “위대한 은행은 얼마나 많은 고객으로부터 얼마나 많은 사랑을 받느냐에 의해 결정된다”고 말했다. 고객·시장·직원을 3대 경영 키워드로 제시하며 ‘고객의, 고객에 의한, 고객을 위한 우리은행’을 만들어 나가겠다는 고객 중심 경영의 포부를 밝혔다.

4차 산업혁명의 본질은 경계의 붕괴이고 보호 산업이었던 금융의 경계도 허물어지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기존 은행뿐만 아니라 거대 플랫폼과 거대 정보기술(IT) 기업들과 경쟁하기 위해 테크놀로지(technology)와 플랫폼에 우리의 모든 역량과 자원을 집중할 계획이다.

이 행장은 취임 후 첫 경영 행보로 서울 지역 오랜 거래처 방문을 시작으로 방문 고객 수가 전국 최상위 지점인 수유동금융센터를 비롯해 인천·포항 등 전국의 영업현장을 찾아 직원들을 격려하며 현장 의견을 청취했다. 현장과 고객의 의견, 직원들의 애로 사항을 경청하고 직접 메모해 관련 부서와 함께 문제 해결을 위해 고민하고 있다.

또한 고객 중심 현장 경영’을 뒷받침하기 위해 본부의 지원 조직을 축소하고 영업부문 조직을 강화하는 조직 개편을 실시했다. 세부적으로는 비서실 폐지 등 은행장 지원 조직의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영업총괄 및 외환 등 현장 영업 담당 조직을 확대해 사업 추진력을 강화하고 조직의 역동성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고객 중심 넘버원 금융 플랫폼 기업’을 목표로 디지털 혁신에도 고삐를 당기고 있다. 이를 위해 최근 우리WON뱅킹의 메인 화면과 전체 메뉴를 개편했다. 올해 하반기까지 우리WON뱅킹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하고 연말에는 리모델링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최근 신사업 발굴과 업무 효율화를 지원하고 혁신적인 기업 문화를 만들기 위한 ‘테크 이노베이션 프로그램(TIP : Tech Innovation Program)’을 시작했다. 테크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은 고객과 직원들의 페인포인트(pain point : 고충점)를 발굴해 디지털 관련 프로젝트와 같은 신사업을 추진하는 워크숍 방식의 프로그램이다.

이정흔 기자 viva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