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오프라인 마케팅 강화, 더현대닷컴, ‘지누스관’ 오픈
현대백화점은 ‘지누스 팝업스토어’ 추가 개점

현대백화점, ‘아마존 1등 매트리스’ 지누스와 시너지 본격화
현대백화점그룹이 5월 인수한 글로벌 가구‧매트리스 기업 지누스와 그룹 계열사간 시너지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우선 현대백화점은 현대홈쇼핑 등 유통 계열사를 앞세워 지누스 온‧오프라인 마케팅 강화 및 유통망 확대에 나서기로 했다. 현대리바트와 현대L&C 등 그룹 내 리빙 부문과 제품 공동 개발도 추진한다.

현대백화점그룹은 현대백화점 공식 온라인몰 ‘더현대닷컴’에 ‘지누스관’을 9월 6일 오픈했다.

현대백화점은 더현대닷컴 내 지누스관을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기업을 지향한다’는 지누스 브랜드 아이덴티티와 침대 매트리스를 상자에 담아 배송하는 압축 기술 ‘베드인어박스(Bed in a Box)’ 등을 소개하는 다양한 콘텐츠로 구성했다.

또 신촌점에 위치한 지누스 매장을 가상현실(VR)로 구현한 쇼룸도 배치했다. 매장을 직접 방문한 듯 360도로 둘러보면서 생생하게 체험하고 상품 구매도 할 수 있다.

기존 현대백화점 신촌점‧미아점‧디큐브시티점 지누스 매장에 더해 이달 중 천호점‧중동점‧킨텍스점‧더현대 서울‧충청점‧부산점‧울산점 등 7개 점포로 지누스 팝업스토어를 확대할 계획도 세웠다.

더현대 서울과 부산점(9월 1일), 충청점(9월 5일)을 시작으로 킨텍스점(9월 16일), 천호점(9월 23일), 울산점(9월 30일), 중동점(9월 말 예정) 순으로 지누스 팝업스토어를 오픈한다. 지누스 팝업스토어에서는 전 제품 대상 최대 20%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더 많은 고객들이 지누스 제품을 경험할 수 있도록 소비자 접점을 늘리고 온라인과 오프라인 채널에서 할인 혜택 등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며 “현대백화점그룹의 네트워크 역량과 유통망을 활용해 지누스 사업 경쟁력을 한층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룹 내 리빙·인테리어 부문과의 시너지 강화에도 나선다는 구상이다. 우선, 지누스와 현대리바트·현대L&C 등 리빙·인테리어 부문 계열사간 협력을 통해 상품 공동 개발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오는 11월 그룹 내 리빙·인테리어 부문 3사가 공동 연구해 진행하는 인테리어 트렌드 세미나도 열 계획이다.

한편, 현대백화점그룹은 앞서 2022년 5월 이윤재 지누스 회장 등이 보유한 지분 30.0%와 경영권을 8790억원에 인수했다. 이는 현대백화점그룹 역사상 최대 규모 인수합병(M&A)에 해당한다.

지누스는 전체 매출 중 미국 등 글로벌 매출 비중이 97%에 육박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이 가운데 아마존 등 온라인 채널을 통한 매출 비중이 80%를 차지한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