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5만원 돌파 예상…다수의 호재 부상하며 멀티플 상승

[베스트 애널리스트 추천 종목]
구현모 KT 대표가 ‘더 나은 디지털 세상을 만들어가는 DIGICO KT’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사진=KT 제공
구현모 KT 대표가 ‘더 나은 디지털 세상을 만들어가는 DIGICO KT’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사진=KT 제공
2023년 통신 서비스 업종 내 톱픽으로 KT를 제시한다.

첫째, 2023년에도 높은 이익 성장과 배당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둘째, 망·부동산 임대 사업자 형태의 지주형 회사로의 전환과 함께 자회사의 기업 가치 증대에 힘쓸 것으로 보여 시가 총액 증대가 기대된다. 마지막으로 자기자본이익률(ROE)이 낮다는 단점이 존재하지만 최근 서비스 매출액 성장률과 이익 성장률을 감안하면 멀티플이 낮아 향후 재평가 기대감이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KT는 2022년 하반기엔 부진한 2분기와 3분기 실적으로 인해 주가 상승에 제약이 따르겠지만 2023년 초 이후엔 높은 배당 증가 기대감이 형성되며 다시 탄력적인 주가 상승을 기록할 것으로 판단된다.

2023년에도 KT의 실적 전망은 밝아 보인다. 5세대 이동통신(5G) 보급률, 이동통신 사업자(MNO) 가입자 추세를 감안하면 2023년에도 3% 이상의 이동전화 매출액 성장을 기록할 것이 유력하다. 반면 마케팅 비용과 감가상각비 증가 폭은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 보조금 대란이 발생하기 어려운 한국의 통신 시장 환경, 5G 추가 주파수 경매 지연 가능성을 감안할 때 그렇다.

결국 2023년에도 KT는 배당의 원천인 본사 기준으로 전년 대비 26%, 일회성 손이익을 제거해도 20%의 영업이익 성장이 예상된다. 따라서 주당 배당금은 최소 2400원에서 최대 2600원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주가는 2023년 대망의 5만원을 돌파할 가능성이 높다. 2023년 KT 기대 배당 수익률이 최대 5% 초반까지 낮아질 수 있다는 것을 감안하면 그렇다.
KT, 재평가 기대감 솔솔 [베스트 애널리스트 추천 종목]
일부 투자가들은 2023년 KT의 멀티플이 상승하고 기대 배당 수익률이 하락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하는데 그럴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다수의 호재가 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올해 상반기 이상으로 KT의 주가 상승 기대감이 팽창될 것이기 때문이다.

높은 이익 성장과 배당 증가는 말할 것도 없고 올해 기대는 컸지만 가시적인 성과가 부족했던 KT 지주형 임대 사업자로의 전환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자회사는 전방 사업 회사로 변신하고 기업공개(IPO)를 시도하면서 새로운 가치를 부여받고 본사는 많은 부동산·캐리어·주식을 보유한 임대 사업자로 변신하며 높은 기업 가치를 인정받을 것으로 보인다. 2023년에는 배당금 증가 이상의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

김홍식 하나증권 애널리스트
2022 상반기 통신 부문 베스트 애널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