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디앤디의 수소 연료전지 발전소 ‘음성에코파크’. 사진=SK디앤디 제공
SK디앤디의 수소 연료전지 발전소 ‘음성에코파크’. 사진=SK디앤디 제공
SK디앤디(SK D&D)가 수소 연료전지 발전소인 ‘음성에코파크’의 상업 운전을 개시했다고 11월 30일 밝혔다.

충북 음성군 금왕산업단지에 위치한 음성에코파크는 설비 용량 20MW, 연간 발전량 165GWh 규모의 고효율 수소 연료전지 발전소로다.

충북 지역 내 4인 가구 기준 4만5000세대가 사용할 수 있는 전기를 공급한다. 음성에코파크는 한국서부발전과 재무적 투자자가 공동 출자한 특수목적법인(SPC)이 운영하며 충청에너지서비스에서 도시가스를 공급할 예정이다.

SK디앤디는 총 사업비 약 1320억원을 들여 약 7270㎡(2200평) 부지에 음성에코파크 건설을 추진해왔다. 지난 2월 착공에 돌입, 4월에는 1100억 원 규모의 프로젝트 금융(PF) 약정을 체결하며 수소 연료전지 발전소 사업을 진행해왔다.

이로써 SK디앤디는 2021년 청주에코파크(20MW) 상업 운전에 이어 충북 지역에만 총 40MW의 수소 연료전지 발전소를 운영하게 됐다. 두 발전소에서 연간 330GWh의 전기를 생산해 충북지역의 전력 자립도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SK디앤디는 충북 지역의 보은(20MW), 충주(40MW), 대소원(40MW) 프로젝트와 함께 칠곡(20MW), 파주(31MW), 약목(9MW), 아산(20MW) 등 180MW 규모의 수소 연료전지 발전소 사업권을 확보했다. 이를 순차적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김해중 SK디앤디 에너지솔루션본부장은 "수소 연료전지는 정부가 추진 중인 수소경제 활성화 및 분산전원의 핵심 역할을 할 분야"라며 "향후 해상풍력 등 재생에너지와 연계한 그린수소 생산 등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의 일환으로서 수소 연료전지 사업 모델을 다각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