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2022년 7월 19일 서울 강서구 마곡동 LG사이언스파크를 방문한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과 비공개 간담회를 가진 뒤 연설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2022년 7월 19일 서울 강서구 마곡동 LG사이언스파크를 방문한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과 비공개 간담회를 가진 뒤 연설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LG화학이 지난해 첨단소재와 에너지솔루션 부문 성장에 힘입어 창사 이래 처음으로 연매출 50조원을 넘어섰다.

LG화학은 2022년 연결 기준 매출 51조8649억원으로 전년 대비 21.8% 증가했다고 1월 31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석유화학 시황 악화로 2조9957억원에 그치며 전년 대비 40.4% 감소했다.

LG화학은 "2022년 어려운 대내외 환경속에서도 전지소재 사업이 확대되며 보다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했으며, 전사 매출 증대와 함께 연결 기준 6조4000억원의 견조한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창출 등 의미있는 성과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을 제외한 LG화학의 2022년 매출은 30조9000억원이다. 매출의 40.4%(20조9649억원)를 LG에너지솔루션이 냈다. LG화학은 2023년 매출 목표는 전년 대비 4% 증가한 32조2000억원으로 설정했다.

LG화학은 올해 사업 전망과 관련해 인플레이션에 따른 경기 둔화와 고금리 등 어려운 경영 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LG화학은 △석유화학부문의 기존 제품의 저탄소화, 고부가 사업 강화, 지속 가능성(Sustainability) 신사업 육성 △첨단 소재부문의 양극재 출하 물량 증가(50% 이상)에 따른 매출 성장 △생명과학부문의 아베오(AVEO) 인수를 통한 글로벌 사업 시너지 극대화 등을 통해 전사 차원의 성장 기조와 미래 준비를 위한 발판을 지속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