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 주가 6만8000원 유지…자체 개발 능력 재평가할 때

[베스트 애널리스트 추천 종목]
캐주얼 게임 중심에서 대형작 개발사로 변신한 네오위즈[베스트 애널리스트 추천 종목]
네오위즈는 2022년 4분기 매출이 7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3% 감소했다. 매출 대비 영업비용 증가 폭이 더 큰 영향이다. 같은 기간 당기 순손실은 251억원으로 적자 전환됐다.

4분기 매출은 웹보드 게임 규제 완화 효과가 이어졌지만 2022년 추석이 3분기에 자리한 점과 유의미한 신작의 부재로 전 분기 대비로는 감소하는 모습이었다.

반면 비용은 네오위즈의 콘솔 기대작인 ‘P의거짓’ 마케팅과 시연을 위한 지스타 참가, 신작 개발에 필요한 엔진 사용료가 증가하며 분기 영업이익 규모가 축소됐다. 영업 외에서는 투자 자산과 환 관련 자산에 대한 평가 손실이 발생하며 적자 전환됐다.

과거와 달리 대형 작을 자체 개발하면서 단기적으로 비용이 증가했지만 ‘P의거짓’, 일본 애니메이션 지식재산권(IP) 신작들의 성과로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수준으로 판단된다.

AAA급 게임 개발 역량의 증명으로 멀티플 상승의 원년이 될 것으로 보여 신작에 초점을 둘 필요가 있다. ‘P의거짓’은 2월 18일 IGN 팬 페스트(Fan Fest)에 참가하며 마케팅을 이어 나간다. 새로운 영상의 공개와 함께 유저 참여 이벤트도 함께 진행 중이다. 올여름 글로벌 동시 출시되고 모든 챕터의 1차 개발을 마무리하고 최고의 퀄리티를 선보이기 위한 막바지 작업이 진행 중이다.

일본 애니메이션 IP의 신작 2종은 각각 2023 2분기과 2024년 2분기에 출시될 계획이다. 슈팅 장르 신작도 2024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캐주얼 게임 신작도 순조롭게 개발 중이다. 네오위즈의 자체 개발 IP인 ‘브라운더스트2’와 ‘빨간머리앤’ IP를 이용한 퍼즐 게임 ‘오 마이 앤(Oh My Anne)’ 모두 올해 출시될 예정이다. 이 회사의 캐시카우가 된 ‘고양이와 스프’ IP의 차기 작 3종도 연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네오위즈에 대한 투자 의견 ‘매수’와 목표 주가 6만8000원을 유지한다. 목표 주가는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12M Fwd EPS) 4550원에 목표 배수 15배를 적용했다.

규제 완화와 인수·합병(M&A)을 통해 기초 체력이 높아진 가운데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가장 인기있는 장르의 대형 작을 자체 개발함에 따라 개발력이 증명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캐주얼 위주의 모바일 게임에서 높은 완성도와 퀄리티를 요구하는 PC와 콘솔 플랫폼으로의 확장은 공격적인 시도이면서도 재평가의 여지도 가장 큰 전략으로 판단된다.

강석오 신한투자증권 애널리스트
2022 하반기 인터넷 부문 베스트 애널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