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철 LG화학 부회장. 사진=한국경제신문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사진=한국경제신문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3월 28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전지재료, 친환경 소재 중심의 지속 가능한 솔루션 사업, 글로벌 신약 등 3대 신성장동력 사업 분야에 2025년까지 10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신 부회장은 해당 사업 영역의 매출을 2030년 30조원 수준으로 육성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는 "전지재료는 차별화된 기술력과 미국·유럽 내 현지 생산 거점 확보를 바탕으로 고객 확대를 추진해 나가고자 한다"며 "지속 가능한 솔루션 사업은 리사이클, 바이오 소재, 탄소 저감 기술 확보 등 모든 영역에서 사업역량을 확보하는 데 집중해 성장의 핵심축으로 육성하겠다"고 설명했다.

신약은 아베오 인수를 시작으로 글로벌 신약 회사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유럽 현지 공장 신설 계획도 밝혔다. 신 부회장은 이날 주주총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핵심광물원자재법(CRMA)에 대응해 유럽에 양극재 공장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CRMA는 유럽판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으로 불린다. 최근 공개된 CRMA 초안의 주요 내용은 2030년까지 제3국산 전략적 원자재 의존도를 역내 전체 소비량의 65% 미만으로 낮추는 것이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