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주의 책]
땅 부자, 나도 될 수 있을까[이 주의 책]
나는 집 대신 땅에 투자한다
김종율‧임은정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만원


싸고 좋은 땅은 없지만 좋은 땅을 싸게 사는 방법은 분명히 존재한다. 토지 투자를 공부하는 궁극적인 목적은 좋은 땅을 싸게 사는 방법을 익히는 데 있다. 그런데 우리가 정말 아파트나 상가가 아니라 땅에 투자해 성공할 수 있을까. 진짜 부자는 땅 부자라는데 그게 정말 내 이야기가 될 수 있을까. 땅으로 큰 부자가 된 사람을 보면 부럽고, ‘나도 투자를 해볼까’ 싶지만 쉽게 엄두가 나지 않는 게 사실이다. 이 책은 바로 그 ‘토지 투자’에 대해 다룬다. 토지 분야 최고 강사이자 성공한 투자자로도 유명세를 떨친 김종율 저자와 토지 투자에 어려움을 겪는 초보자들을 위해 다양한 커뮤니티에서 강의해 온 임은정 저자가 함께 썼다. 침체에서 갓 벗어나는 지역을 골라 경매를 접목해 소액으로 투자한 토지 사례나 개발제한구역, 즉 흔히 말하는 그린벨트에 투자한 사례, 취락지구에 투자한 사례, 수용지 보상 투자로 수익을 낸 사례 등 실제로 저자가 경험한 다양한 사례들을 이 책에서 아낌없이 공개했다.
땅 부자, 나도 될 수 있을까[이 주의 책]
표류하는 세계
스콧 갤러웨이 지음 | 이상미 역 | 리더스북 | 1만9800원


‘미국의 세계’가 표류하고 있다. 지정학적 갈등과 패권의 위기, 양극화와 내부 분열이 가속화하는 가운데 과연 미국은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거대한 가속’, ‘플랫폼 제국의 미래’의 저자이자 비즈니스계의 가장 영향력 있는 경영 사상가 스콧 갤러웨이 뉴욕대 교수는 지난 100년간 역사의 변곡점마다 미국은 분명한 선택을 해왔고 이번 선택에 향후 30년 모든 판도가 갈릴 것이라고 단언한다. 이 책은 미국과 국제 사회가 직면한 위기의 본질과 긴급한 정치·경제적 현안을 100개의 인포그래픽으로 적나라하게 나타낸다. 데이터로 생생하게 나타낸 미국의 현실이 비단 그들만의 이야기는 아닐 것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땅 부자, 나도 될 수 있을까[이 주의 책]
거인의 노트
김익한 지음 | 다산북스 | 1만8000원


우리는 인생을 살면서 다양한 한계에 부닥친다. 공부라는 외롭고 힘든 길에서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면, 아직 자신이 원하는 일을 찾지 못했다면, 10년 가까이 회사를 다녔지만 더 이상 어떻게 성과를 내야 할지 모르겠다면, 아이를 키우며 반복되는 일상에 지쳐버렸거나 노년에 접어들어 은퇴하고 더 이상의 성장을 포기하게 됐다면 당신은 이 한계를 넘어서길 포기한 채 그저 살던 대로 살아갈 것인가, 다시 한 번 인생의 변화를 꾀할 것인가. 기록학자인 저자는 최선을 다해 성장하고 성공과 성취의 기쁨을 누리고 싶다면 기록은 지금 당장 사용할 수 있는 가장 빠르고 손쉬운 삶의 무기가 된다고 말한다.
땅 부자, 나도 될 수 있을까[이 주의 책]
80년대생 학부모, 당신은 누구십니까
이은경 지음 | 아워미디어 | 1만9200원


“요즘 서준맘 보는 재미에 살아요.” 지역 맘카페에 올라온 글이다. 서준맘은 최근 유튜브 대세로 꼽히는 캐릭터다. 고깃집 사장 배용남의 부인으로, 신도시에 사는 ‘젊줌마(젊은 아줌마)’로서 아들을 값비싼 영어 유치원에 보내고 화려한 네일아트를 즐긴다. 또한 1만6000원대 코스트코 프레첼 과자와 1000원짜리 다이소 공병 등 생활에 유용한 제품을 소개하는 영상은 ‘서준맘 추천템’이라는 해시태그를 달고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에 퍼져 나간다. 그런데 놀랍게도 서준맘은 본캐가 아니다. 서준맘은 코미디언 박세미가 연기하는 부캐다. 이 책은 자녀 교육 베스트셀러 저자, 1980년생 이은경의 1980년대생 학부모 고찰기다.
땅 부자, 나도 될 수 있을까[이 주의 책]
말랑말랑 생각법
한명수 지음 | 김영사 | 1만6800원


깔깔대다가 곰곰이 생각할 이야기가 여기 있다. ‘생각법’이란 제목이 붙었지만 ‘나를 따르라’ 하고 웅변하지는 않는다. 도리어 가이드의 규칙을 지키는 것이 아니라 깨는 것이 목표가 되길 바란다고 말한다. 같은 일을 같은 방식으로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기업이 재밌고 즐거워지려면 어떻게 변해야 할지, 자기 일상과 일터를 어떻게 흥미진진하게 만들 수 있을지 스스로 고민해 보게 만든다. 이 책을 따라가다 보면 재미없는 일도 재밌게 할 수 있다는 느낌이 들 수도, ‘확’ 끌리고 ‘풋’ 웃기고 ‘아’ 와닿는 아이디어를 얻을 수도, 호두같이 딱딱했던 생각이 바지직 깨지는 경험을 할 수도 있다.

김태림 기자 t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