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모빌리티 본사 모습. 사진=연합뉴스
KG모빌리티 본사 모습. 사진=연합뉴스
KG모빌리티(구 쌍용자동차)의 거래가 재개된다.

27일 한국거래소는 KG모빌리티의 상장적격성 유지 여부 심의를 위해 기업심사위원회를 개최한 결과 상장유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KG모빌리티는 오는 28일부터 주권의 매매거래정지가 해제된다.

앞서 KG모빌리티 전신인 쌍용차가 2020년 12월 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해 주권 매매거래가 정지됐다. 쌍용차는 2020년과 2021년 사업연도 재무제표에 대한 감사의견 ‘거절’을 받아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한 바 있다.

하지만 쌍용차가 KG그룹에 인수되면서 기업회생절차가 지난해 11월 종결됐다. 이어 지난달에는 2022년 감사보고서를 통해 ‘적정’ 의견을 받으면서 형식적 상장폐지 사유도 해소됐다.

다만 회사의 상장유지와 거래 재개 여부를 따져 보는 절차인 상장 적격성 실질 심사 사유가 발생했고, 이날 기업심사위원회를 걸쳐 거래재개가 최종적으로 결정됐다.

KG모빌리티의 거래재개가 확정되며 4만 개미들이 약 2년 4개월 만에 함박웃음을 지었다. 지난해 말 기준 KG모빌리티의 소액주주 수는 4만 3160명이다.

김태림 기자 t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