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드 파라다이스 내 대형 새장에서 만날 수 있는 다양한 새들](https://img.hankyung.com/photo/202305/AD.33489833.1.jpg)
싱가포르 북부의 만다이 야생동물 공원 내에 위치한 버드 파라다이스는 17ha(헥타르)로, 아시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버드 파라다이스는 52년 간 싱가포르의 대표 관광지 역할을 해온 주롱 새 공원이 새롭게 단장한 것이다. 이를 위해 동물 보호 전문가와 수의사로 구성된 팀은 몇 달 동안 3000여 마리의 새를 새로운 장소로 옮기는 작업을 진행했다.
공원에서는 필리핀 독수리와 소코로 비둘기, 검은 비둘기, 짚머리 불불, 검은 날개 구관조 및 푸른목 금강앵무 등 세계의 멸종위기종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소코로 비둘기는 야생에서는 멸종되었으나 만다이 와일드라이프 그룹의 노력을 통해 번식을 이어가고 있는 새다.
관람객들은 '백스테이지 패스'를 구입하면 사육사들의 새 돌봄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조류 헬스케어 연구센터에서는 수의사로부터 다양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듣고 새를 치료하는 모습을 가까이서 관찰할 수 있다. 아시아 노래새를 비롯한 멸종 위기종의 보존·번식 프로그램도 확인할 수 있다.
주롱 새 공원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던 먹이주기 프로그램도 재개한다. 참가비는 세션당 8싱가포르 달러로, 먹이주기 프로그램의 모든 수익금은 멸종위기종 보존 프로젝트에 쓰인다.
![17 헥타르 규모의 버드 파라다이스 전경](https://img.hankyung.com/photo/202305/AD.33489832.1.jpg)
버드 파라다이스는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소프트 오픈 기간인 5월 26일까지 성인 38달러, 어린이(3~12세) 23달러, 시니어 20달러의 할인 요금을 적용한다. 이후 입장료는 성인 기준 48달러, 어린이는 33달러다.
김은아 기자 u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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