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타이어 원료로 Eco-SSBR 활용
이산화탄소 배출 감축 효과

백종훈 금호석유화학 대표(왼쪽)와 이수일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대표가 친환경 타이어 개발 및 사업협력 MOU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금호석유화학 제공
백종훈 금호석유화학 대표(왼쪽)와 이수일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대표가 친환경 타이어 개발 및 사업협력 MOU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금호석유화학 제공
금호석유화학이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와 ‘Eco-SSBR’(친환경 고기능성 합성고무)을 적용한 친환경 타이어 개발 및 사업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금호석유화학은 5월 22일 서울 중구 금호석유화학 본사에서 백종훈 금호석유화학 대표와 이수일 한국타이어 대표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MOU 체결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양사는 이번 MOU를 계기로 향후 친환경 타이어 개발을 위한 상호 간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금호석유화학이 한국타이어에 공급하기로 한 Eco-SSBR은 고기능성 합성고무 SSBR의 원료 스티렌을 재활용 스티렌(RSM)으로 대체한 친환경 타이어 소재다.

RSM은 폐 플라스틱으로부터 제조된 물질로, 이를 합성고무의 원료로 활용하면 타이어 원료부터 최종 타이어 제품까지 공급망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감축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금호석유화학은 최근 RSM을 적용한 Eco-SSBR에 대해 국제 친환경 제품 인증 ISCC PLUS를 획득하기도 했다.

금호석유화학은 2026년 상업화를 목표로 한 RSM 생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22년 말에는 SSBR의 연간 생산능력을 기존 6만3000MT(메트릭톤)에서 12만3000MT까지 확대하는 등 안정적인 Eco-SSBR 생산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한국타이어는 친환경 제품 인증을 받은 금호석유화학의 Eco-SSBR을 활용함으로써 미래 친환경 타이어 기술 확보를 가속화할 전망이다.

백종훈 금호석유화학 대표는 “앞으로도 친환경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면서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기 위한 사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하여 탄소 중립 실천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