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의 서재, 2022년 매출 458억 원, 영업이익 42억 원 달성

누적 회원수 약 600만 명, 보유 콘텐츠 14만 권, 파트너 출판사 1,800개로 서비스 확장

지난해 흑자 전환 성공한 밀리의 서재 IPO 재신청
밀리의 서재가 코스닥 상장을 재추진한다.

지난해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다가 철회한 독서 플랫폼 '밀리의 서재'가 다시 도전장을 내밀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밀리의 서재는 전날인 1일 거래소에 상장 예비 심사를 청구했다. 상장 예정 주식 수는 811만1천910주이며, 공모 예정 주식 수는 150만주다.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2016년 ‘독서와 무제한 친해지리’라는 슬로건으로 설립한 밀리의 서재는 국내 최초로 전자책에 ‘구독경제’를 적용한 기업이다. 2017년 ‘월정액 전자책 구독 서비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밀리의 서재는 통합 독서 콘텐츠 서비스 제공을 위해 창작 플랫폼 개발 등 자체 플랫폼 기능 다변화를 꾀하고, 오리지널 IP를 적극 확보할 계획이다. 지난해 5월, 밀리의 서재는 오리지널 IP 확보를 위해 창작 플랫폼 ‘밀리 로드’ 베타 버전을 출시했다. 누구나 자유롭게 글을 집필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출시 한 달 만에 약 300편 이상의 작품이 올라오기도 했다.

밀리의 서재는 2022년 매출 458억 원, 영업이익은 42억 원을 달성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2023년 6월 기준으로 누적 회원수는 약 600만 명, 보유 콘텐츠는 14만 권이며 파트너 출판사는 1,800개다.

2021년 9월 KT그룹 산하 지니뮤직에 인수된 밀리의 서재는 KT미디어 계열사들과 활발한 협업을 진행 중이며, 공공기관 및 대기업과의 제휴도 지속적으로 추진 중이다.

서영택 밀리의 서재 대표이사는 “독자적인 콘텐츠와 서비스 개발을 통해 통합적인 독서 콘텐츠 서비스를 선보인 것이 짧은 시간 안에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루고 국내 최대 독서 플랫폼으로서의 입지를 다지게 되었다”라며 “자체 플랫폼 강화와 오리지널 IP 확보, 신규 사업에 속도를 내는 것은 물론 B2BC와 B2B 사업에도 집중해 더욱 견고한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전했다.

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