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기준 관객수 792만 명을 돌파하며 2편보다 빠르게 1000만 기록에 가까워지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6월 12일 기준 13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영화가 흥행하면서 작품의 인기가 관련 제품으로까지 이어지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마석도 형사(마동석 분)가 착용했던 ‘바람막이’가 그 주인공이다.
LF 스포츠 브랜드 ‘리복(Reebok)’은 ‘범죄도시3’와 협업해 바람막이를 상품화했다. 화이트, 그레이, 네이비 3단 컬러 블록 디자인으로 극 중 마석도 형사가 자주 착용하는 의상을 그대로 재현한 것이 특징이다.
영화 개봉하기 전인 5월 15일 무신사 스토어에서 선발매한 바람막이는 일주일 만에 품절됐다. 뒤이어 지난달 24일부터 리복 공식 온라인 스토어와 일부 오프라인 매장에서 해당 바람막이를 선보였는데 하루 만에 전 수량이 동났다. 이후 영화가 흥행하고, 방탄소년단(BTS) 멤버 슈가의 착용 소식도 전해지며 리셀가는 더욱 치솟았다. 처음 발매할 때 13만 9천 원이었던 가격은 현재 리셀 플랫폼 거래가 기준 79만원까지 뛴 상태다. 일부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최고가인 87만 6천 원에 판매되고 있다.
완벽하게 동일한 제품이 아님에도 각종 커뮤니티에는 해당 상품을 구하려는 이들의 문의 글이 꾸준히 올라오고 있다.
젊은 층 관객은 영화 관련 굿즈를 수집하는 성향이 두드러진다. 영화를 보며 느낀 즐거움을 굿즈로 간직하고, 색다른 경험을 소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희소성에 큰 가치를 두는 젊은 층에게 한정판이라는 점이 큰 매력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김민주 기자 minj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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