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지난 4월 개인 맞춤형 투자 구현으로 투자의 패러다임을 바꿀 새 이정표가 될 ‘KB증권 다이렉트 인덱싱’을 출시했다. 작년에는 한국 최대 규모의 자산관리센터인 ‘KB 골드&와이즈더퍼스트’를 열고 업계 초부유층 자산 관리 비즈를 강화했다.
특히 지난 4월 28일 출시된 나만의 주식 포트폴리오를 직접 구성해 투자할 수 있는 ‘KB증권 다이렉트 인덱싱’ 서비스는 고객이 자신만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데 길잡이가 될 예시 포트폴리오를 제공한다. 이를 활용해 일반 투자자도 전문가 수준의 전략형 주식 포트폴리오를 쉽게 구현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현재 KB증권은 테마 전략, 업종 전략, 나만의 전략, 대가들의 전략 등 4가지 유형의 전략 포트폴리오를 제공하고 있다. 향후 미국 주식을 활용한 다이렉트 인덱싱 서비스와 대면 채널에서도 가입할 수 있고 금융투자소득세 도입 등 제도 변화에 맞춰 지속적으로 기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초고액 자산가를 위한 증권 업무도 강화하고 있다. ‘KB 골드&와이즈더퍼스트’ 오픈 이후 WM 관련 지표에서 짧은 시간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KB금융그룹의 역량이 집결된 ‘더퍼스트’는 업계 최고 수준의 프라이빗 뱅커(PB)와 세무·부동산·법률·WM 등 각 분야 최고 전문가로 구성된 팀 단위의 고객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서비스 출시 후 9개월 만에 WM 개인 자산은 약 4배, 30억원 이상 초부유층 고객 수도 약 3배 증가했다.
이를 진두지휘한 박 사장은 WM부문, S&T부문, 디지털부문, 경영기획 등을 총괄하고 있고 KB금융그룹 자본시장, CIB, AM부문을 통할하는 총괄부문장을 맡아 그룹 차원의 시너지를 이끌어 내고 있다.
박 사장은 체이스맨해튼에서 직장 생활을 시작해 조흥은행 경제연구소 책임연구원, 삼성화재 자산운용실 부장을 거쳤다. KB국민은행에 리스크관리부 부장으로 합류한 뒤 WM본부장, WM사업본부 전무, 리스크관리그룹 부행장, 여신그룹 부행장을 지냈다. KB국민은행에서 2014년 역대 둘째 여성 부행장으로 승진했고 2017년 KB증권 WM부문 부사장으로 KB증권에 합류했다. 2019년에는 KB증권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되면서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 선정 ‘2022년 아시아 파워 비즈니스우먼 20인’에 선정되는 등 여성 경영인으로 선구자의 길을 걸어왔다.
정채희 기자 poof3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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