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국립대 에브리타임에 수돗물 샤워기 필터 게시글로 논란

샤워기 필터를 교체한 지 3일 만에 까맣게 변했다. (출처=대학생 A씨, 연합뉴스)
샤워기 필터를 교체한 지 3일 만에 까맣게 변했다. (출처=대학생 A씨, 연합뉴스)
경남 진주시 경상국립대학교 인근 원룸촌 일대에서 수돗물 샤워기 필터를 교체한 지 얼마 안돼 금방 더러워진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최근 '에브리타임'에는 '(경상대)학교 후문에 거주하고 있는데 수돗물 샤워기 필터를 새 걸로 바꿔도 3일이면 더러워진다'는 내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는 250개가 넘는 공감 표시가 달렸다.

작성자인 대학생 A씨는 11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지난 3월 신축 원룸에 입주 직후 샤워기 필터를 갈아 끼웠는데 이틀 만에 까맣게 변색했다"며 "이후 매주 필터를 갈아 끼울 정도로 교체 주기가 잦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슷한 사례를 모아 다음 주 중으로 민원을 제기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현재까지 A씨에게 유사한 내용으로 사진을 보내온 인원은 20여명에 이른다. 이들 모두 경상국립대 인근 원룸촌 일대에 거주 중이다.

진주시 맑은물사업소 관계자는 "이런 현상은 주변 지역 공사나 옥내 수도관 문제 등 다양한 원인이 있다"며 "다만 현재 정수된 수돗물 수질에는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우선 민원이 공식적으로 들어오면 수질 검사 등 정확한 원인을 파악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