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신입 공채 대비 지원율 약 340% 증가
20대 구직자 특성 고려한 '자율직무' 전형 통해

신입 공채에 3천명 몰린 화장품 기업, MZ 겨냥한 '이 전형' 통했다
고운세상코스메틱의 2023 신입사원 공채 모집에 전년 대비 약 340% 이상 증가한 3천 여 명이 지원했다. 이는 전년도 진행된 공채 1기 모집 지원자 수 대비 4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이번 신입 공채 모집부분은 △R&D △상품기획(BM) △웹디자인 △마케팅 △영업 △경영기획 △채용 등이다. 이 직무에서 두 자릿수 인원을 채용하는 공채에 3천 명이 넘는 지원자가 몰렸다. 지난해 100:1의 경쟁률을 기록했던 공채 신입 지원자 대비 약 340% 증가한 수치다.

특히 이번 공채 전형에 정량적인 스펙 기재는 최소화하고 자기소개서 문항 수를 1문항으로 축소하는 대신 온라인 역량 검사의 비중을 확대했다. 지난 공채와 달리 채용형 인턴이 아닌 정규직 신입사원으로 채용한 것도 큰 변화 중 하나다.

새롭게 신설된 ‘자율직무’ 전형에도 600명이 넘는 지원자가 몰렸다. 자율직무는 직무 경험이 없는 지원자들의 직무 선택에 대한 부담을 경감시키고, 회사가 지원자의 적성과 역량에 따라 직무를 컨설팅해주는 전형이다.

고운세상코스메틱은 지원자를 대상으로 온라인 역량검사를 진행하고, 1, 2차 면접 등 추가 전형을 거쳐 오는 9월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2023 고운세상코스메틱 신입 공채 최종 합격자의 입사일은 10월 4일이다.

김희연 고운세상코스메틱 채용홍보팀장은 “MZ세대 구직자의 특성을 고려한 채용 전형의 변화와 고운세상코스메틱의 직원 친화적인 조직문화, 닥터지의 높은 브랜드 경쟁력이 이번 공채 모집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며 “이번 신입사원 공채에 보여주신 관심에 감사드리며 남은 공채 전형에서도 고운세상코스메틱과 함께 성장할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기업은 △인재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 ‘IDP 제도’ 도입 △무제한 교육비 지원 △대학원 학비 지원 등 성장 지원제도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 △일 7.5시간 근무제 △출퇴근 시간을 선택할 수 있는 선택적 근로시간제 △최대 주 2회 재택근무가 가능한 책임근무제 등 직원들의 자율성을 보장하는 유연근무제도를 도입해 운영 중이다.

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