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용인 푸씨 ‘푸바오’에 열광하는 이유는 뭘까? [송유리의 1분뉴스]

사람들은 ‘베이비 스키마(baby schema)’ 특징이 강하게 드러나는 생명체를 귀엽다고 인식한다.

베이비 스키마는 몸에 비해 큰 머리, 통통한 볼, 작은 코와 입, 크고 둥근 귀, 서툰 움직임 등 아기의 특징적인 느낌을 말한다.

베이비 스키마는 일반적으로 영유아에서 나타나지만 캐릭터와 동물에도 이론이 적용된다.

디즈니 미키마우스도 시간이 지날수록 통통해지고 눈 크기도 7~8%나 커졌다. 사람들은 이를 더 귀엽고 친근하게 느끼기 때문이다.

베이비 스키마는 보통 성장하면서 사라지는데 판다 푸바오의 경우는 100kg가 넘는 거대한 성체가 된 상태에서도 아기 같은 모습이 남아있다.

또, 사람들은 어미 판다 아이바오 품 속에서 출산부터 육아까지 새끼 푸바오를 지켜보며 따뜻함과 행복감을 느꼈다.

이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마음의 위로와 안정을 주며 날이 갈수록 푸바오 열풍은 거세지고 있다.

송유리 기자 yr0826@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