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카페에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라는 사과문이 올라왔었다.
일부 누리꾼들은 ‘왜 사과를 심심하게 하세요?’ 라는 반응을 보였다.
사과문에 적힌 ‘심심’은 일반적인 사과보다 더 마음 깊이 뜻을 표할 때 쓰는 어휘인데 ‘지루하다’는 동음이의어 ‘심심’으로 이해한 것이다.
또, '어쩔 수 없이’ 뜻을 가진 ‘하릴없이’를 ‘할 일 없이’로 해석하거나 젊은 학부모가 학교 안내문에 쓰인 ‘중식 제공’을 점심이 아닌 중국 음식으로 잘못 이해하는 경우도 있었다.
이로 인해 SNS에서 논란의 불을 지폈다.
요즘 세대들은 인쇄매체보다 영상매체를 접하는 것이 익숙해지면서 점점 문해력 저하의 심각성을 띠고 있다.
이와 관련해 교육부는 내년부터 초등학교 국어 시수를 448시간에서 482시간으로 늘리겠다는 교육과정 개편 시안을 내놓았다.
그렇다면 어떻게 문해력 향상을 시킬 수 있을까? 독서 일기를 쓰거나 필사 등으로 쉽고 빠르게 문해력을 높일 수 있다.
송유리 기자 yr0826@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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