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레오노르 공주는 지난 17일 스페인 국왕 펠리페 6세와 레티지아 왕비, 여동생 소피아와 함께 사라고사의 육군 사관학교에 도착했다.
레오노르 공주는 이날 취재진에게 “큰 열정으로 올해를 맞이하고 있다”며 “조금 긴장감도 든다”고 밝혔다.
레오노르 공주는 남자 후계자가 태어나지 않는 한 왕위 계승 서열 1위다. 스페인은 여성 국왕이 탄생할 가능성이 높다.
레오노르 공주는 이달부터 사라고사의 육군 사관학교에서 1년 동안 훈련을 받는다. 이후 해군, 공군 사관학교에서 각각 1년간 훈련을 받게 된다.
지난 3월 마르가리타 로블레스 스페인 국방부 장관은 레오노르 공주의 군사 훈련을 계획을 발표하며, 레오노르 공주가 현재 군대에 입대하는 많은 젊은 여성 중 한 명이라고 말한 바 있다.
그는 “모든 의회 군주국에서 그렇게 하듯 왕위 계승자는 군인 경력이 있어야 한다”며 “적절한 과정에 따라 군의 총사령관은 여성이 될 것이고, 최근 몇 년간 우리는 여성을 군대에 편입시키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덧붙였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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