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6 바이오닉’ 칩이 탑재해 기능 향상
카메라 성능도 업그레이드
애플이 12일(현지시간) 최신 스마트폰인 아이폰15 시리즈 등 신제품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애플은 이날 미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에 있는 애플파크에서 행사를 열고 아이폰15 시리즈와 애플워치 등 신제품을 공개했다. 새로운 아이폰 시리즈는 미국과 영국, 중국 등 40개 이상 국가에서는 15일부터 사전 주문할 수 있다. 매장 판매는 오는 22일부터 시작된다.
아이폰15 시리즈는 전작과 같이 6.1인치형(15.4㎝) 기본 모델과 6.7인치형(17.0㎝) 플러스, 고급 모델인 6.1인치형 프로와 6.7인치형 프로맥스로 구성했다.
최초로 'USB-C' 충전단자 도입우선 100달러 이상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던 가격의 경우 기존 모델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아이폰 기본 모델은 799달러(128GB), 플러스는 899달러(128GB), 프로는 999달러(128GB), 프로맥스는 1천199달러(256GB)부터 시작한다. 또 아이폰15 시리즈는 전 제품에 라이트닝 포트 대신 'USB-C' 충전단자가 도입한 것도 특징이다. 아이폰에 USB-C가 적용되는 것은 이번이 최초다.
유럽연합(EU)이 2024년부터 유럽에서 판매되는 모든 전자기기에 USB-C를 의무화하도록 한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기본 모델과 플러스에는 지난해 아이폰14 고급 모델에서 채택된 ‘다이내믹 아일랜드’가 탑재됐다. 2017년 등장해 탈모를 연상시킨다는 지적을 받았던 M자 모양의 ‘노치’가 사라졌다.
아울러 아이폰14 프로와 프로 맥스에 탑재됐던 ‘A16 바이오닉’ 칩이 탑재돼 기능이 더 빨라졌다.
카메라 성능도 강화됐다. 이들 모델에는 4800만화소 메인 카메라가 장착돼 2배 광학줌을 지원한다. 인물사진 기능을 강화해 일일이 설정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심도를 조정해준다. 프로 모델에는 3배 광학 줌이, 프로 맥스에는 5배 광학 줌이 탑재됐다.
프로와 프로 맥스 고급 모델은 ‘티타늄’ 케이스로 선보였다. 애플에 따르면 해당 케이스는 우주선에 사용되는 것과 동일한 프리미엄 합금이다.
어느 금속에 견주어도 가장 높은 비강도(재료의 강도를 밀도로 나눈 값으로, 비강도가 좋으면 강도에 비해 무게가 가볍다)를 자랑한다,
또 테두리를 뜻하는 베젤은 더 얇아져 스크린이 더 커 보이는 효과를 냈다.
고급 모델은 업계 최초의 3나노미터 칩인 A17 프로로 구동돼 더 빨라지고 몰입감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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