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격이 발생한 시암 파라곤 쇼핑몰[출처 = AFP 연합뉴스]
총격이 발생한 시암 파라곤 쇼핑몰[출처 = AFP 연합뉴스]
태국 수도 방콕에 위치한 한 쇼핑몰에서 14살 청소년이 총기를 난사해 시민 4명이 사망했다.

3일(현지시간) 방콕포스트 및 외신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경 방콕의 시암 파라곤 쇼핑몰에서 총격이 발생했다. 현재까지 4명이 숨지고 2명 이상이 다친 것으로 파악됐다.

총성이 들리자 쇼핑몰 내 있었던 고객 수백명이 빌딩 밖으로 급하게 빠져나갔으며 일부 고객들은 식당 내의 어두운 공간을 찾아 피신하기도 했다.

쇼핑몰에서 대피한 시민 다수에 의하면 총성이 10발 이상 들렸다고 전했다.

경찰은 현장에 특공대원들을 급파해 용의자인 14세 청소년을 체포, 현재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세타 타위신 총리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경찰에 철저한 조사를 지시했으며 시민들의 안전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태국서 전직 경관이 보육원에서 총기를 난사하고 흉기를 휘둘러 어린이 22명을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