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 챗GPT 기반 ‘딜IQ’ 개발
HR전문가 및 변호사 200명이 구축한 데이터베이스로 정보 제공

글로벌 HR 서비스 딜(Deel)이 오픈AI의 챗GPT 기반인 글로벌 업무 어시스턴트 딜IQ(Deel IQ)를 출시했다. 이 서비스는 영국의 병가 정책이나 슬로바키아의 법정 복리후생 등 현지 변호사 또는 HR전문가가 알법한 내용을 검색 한 번으로 확인할 수 있다.

딜IQ는 사용자가 HR 관련 질문을 입력하면 생성형 AI가 답변을 작성해 제공한다. 1인 기업이나 스타트업부터 대기업까지 누구나 쉽게 신뢰할 수 있는 글로벌 HR 정보와 인사이트를 활용할 수 있다.

딜IQ는 딜 소속의 전 세계 국가별 HR 전문가 및 변호사 200명이 작성하고 관리하는 글로벌 지식 데이터베이스에 기반하는 것이 장점이다. 챗GPT가 인간에 가까운 의사소통 능력에 비해 제공하는 정보의 정확도나 신뢰도가 낮을 수 있는 약점을 전문가들이 직접 구축한 탄탄한 데이터베이스로 극복한다. 여기에 시시각각 변하는 각국의 관계 법령을 업데이트해 최신 정보 확인도 가능하다.
딜IQ 연동 이미지.
딜IQ 연동 이미지.
딜IQ의 활용법은 다양하다. 전 세계 150여 개국의 HR 관련 법규와 모범 사례를 활용, 첫 진출국에 직원 파견 또는 지사 설립 시 필요한 비자나 세무 등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여기에 현지 고용의 성공 확률도 높일 수 있다. 각 지원자의 역량을 현지 인재풀과 비교하며 데이터를 바탕으로 검증할 수 있다. 채용 시 해당 국가의 평균 연봉이나 복리후생 관련 정보에 기반해 적정 비용으로 경쟁력 있는 보상 체계를 구축하도록 돕는다.

딜IQ가 가진 또 하나의 장점은 사내 HR 관련 데이터 분석 기능이다. 특정 직군 전체의 임금 규모나 특정 지역 직원들의 평균 연차 사용 일수와 같은 질문도 바로 답할 수 있다. 각기 다른 데이터베이스에서 수치를 가져오거나 여러 부서의 자료 취합 등이 가능하며, 답변 제공을 넘어 보고서 형태로 정리도 가능하다.

이밖에 기업의 HR과 관련된 중요한 정보에 대한 접근을 제한해 주요 정보를 철저하게 보호한다. 딜IQ의 AI와 데이터베이스는 모두 딜의 가상 프라이빗 클라우드(VPC:Virtual Private Cloud) 환경을 통해서만 제한적으로 접근할 수 있어, 데이터가 외부로 공유되는 것을 차단할 수 있다.

한편, 딜IQ는 현재 딜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무료 베타 버전을 제공 중이며, 국내에서도 제품 시연 신청이 가능하다.

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