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SM엔터테인먼트의 지분을 하이브에 넘겨 4000억원가량을 벌어들인 것으로 알려진 이수만 전 SM 총괄 프로듀서가 수십 배의 투자 수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돼 화제다.

무인 이동체 자율군집제어 전문 기업 파블로항공은 내년 하반기 기술특례 상장을 앞두고 진행한 프리 IPO 투자라운드(상장 전 지분투자)에서 210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고 20일 밝혔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210억 투자사 중 유일하게 참여한 개인투자자가 있는데 바로 이수만이다. 단 210억원 중 그가 얼마나 투자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수만 외에도 산업은행, 비하이인베스트먼트-키움투자자산운용, 대신증권-SBI인베스트먼트, 유안타증권, 엑스플로인베스트먼트(GS건설 CVC), 마상소프트 등이 투자에 참여했다.

이수만은 이 기업의 초기단계에 투자해 지분을 확보한 주요 주주로 알려졌다. 그는 4년 전 10억원 가량의 시드투자를 통해 지분 20%가량을 보유한 2대주주다.

파블로항공에 대한 시장 평가는 긍정적이다. 이번 프리IPO 투자 유치 과정에서 평가받은 기업가치는 1500억원에 달한다. 이를 고려했을때 이수만은 4년 만에 수십 배의 투자 수익을 거둔 셈이다.

성공적인 상장을 마무리하게 되면 이수만의 지분가치는 한층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2018년 설립된 파블로항공은 ‘무인이동체 자율군집비행 기술’과 ‘통합관제시스템’을 중심으로 한 드론 관련 기업이다. 드론쇼, 드론 배송, UAM(Urban Air Mobility, 도심 항공 이동수단), 국방 무인이동체 사업 등을 하고 있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