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에서 전기차 등 신사업 전개 박차
정의선, 현대건설 현장 방문도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23일(현지시간) 사우디 서북부 타북주에 조성 중인 네옴시티(NEOM CITY)의 주거공간인 ‘더 라인(THE LINE)’ 구역 내 현대건설 지하터널 건설 현장을 방문해 현장 관계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현대차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23일(현지시간) 사우디 서북부 타북주에 조성 중인 네옴시티(NEOM CITY)의 주거공간인 ‘더 라인(THE LINE)’ 구역 내 현대건설 지하터널 건설 현장을 방문해 현장 관계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현대차
현대자동차그룹이 경제·산업구조 대전환을 추진하고 있는 중동 지역에서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주의 ‘중동신화' 재현에 나선다. 중동에 완성차 생산 거점을 구축하고 수소 모빌리티 생태계를 조성하는 등 신사업을 전개하며 이를 실행에 옮긴다는 목표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23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서북부 타북주에 조성 중인 네옴시티의 주거 공간 ‘더 라인’ 구역 내 현대건설 지하터널 건설 현장을 방문했다. 현대건설은 이 구역 하부의 고속·화물철도 운행용 지하터널 12.5㎞ 구간을 시공 중에 있다.

이날 정 회장은 임직원들과 만나 “여러분이 자랑스럽다”며 “현대건설이 신용으로 만든 역사를 현대차그룹도 함께 발전시키고, 책임감을 갖고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23일(현지시간) 사우디 서북부 타북주에 조성 중인 네옴시티(NEOM CITY)의 주거공간 ‘더 라인(THE LINE)’ 구역 내 현대건설 지하터널 건설 현장에서 임직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차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23일(현지시간) 사우디 서북부 타북주에 조성 중인 네옴시티(NEOM CITY)의 주거공간 ‘더 라인(THE LINE)’ 구역 내 현대건설 지하터널 건설 현장에서 임직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차
정 회장은 “무엇보다도 품질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는 당부도 건넸다. 현장 및 협력사 직원의 국내 가족들에게 감사 편지와 함께 격려 선물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중동은 현대차그룹에겐 상징적인 지역이다. 정 선대회장은 1970년대 중동에서 초대형 프로젝트를 잇따라 성사시키며 성공신화를 써내려갔다.
 정주영 선대회장이 사우디아라비아 주베일 산업항 건설 현장을 둘러보는 모습. 사진=현대차
정주영 선대회장이 사우디아라비아 주베일 산업항 건설 현장을 둘러보는 모습. 사진=현대차
정주영 선대회장이 사우디아라비아 주베일 산업항 건설 현장을 둘러보는 모습. 사진=현대차
정주영 선대회장이 사우디아라비아 주베일 산업항 건설 현장을 둘러보는 모습. 사진=현대차
1976년 ‘20세기 최대의 공사’로 불리는 사우디 주바일 산업항을 건설하는 등 중동 붐을 이끌었다.

현대차그룹은 중동에서 과거의 영광을 재현하겠다는 목표다. 전기차 등 완성차 생산, 친환경 수소 에너지, 첨단 플랜트 등으로 사업 분야를 확장해나갈 계획이다.

최근 중동은 글로벌 경기 침체 속에서도 화석연료 이후 시대에 대비해 신산업 육성이 한창이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