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구 에쓰오일 본사. 사진=한국경제신문
서울 마포구 에쓰오일 본사. 사진=한국경제신문
에쓰오일이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8조9996억원, 영업이익 8589억원을 기록했다고 10월 30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09%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67.86% 증가했다.

사업부별로 보면 정유 부문은 매출 7조1987억원, 영업이익 6662억원을 기록했다. 역내 생산 설비의 가동 차질에 따른 타이트한 공급 상황 속에서 여름철 드라이빙 및 항공 여행 성수기 수요 강세로 인해 급반등했다. 두바이 원유 가격은 주요 산유국협의체( OPEC+)의 자발적 감산 기간 연장과 글로벌 원유 재고 감소로 상승했다.

석유화학 부문은 매출 1조1248억원, 영업이익 454억원을 냈다. 주력 제품인 파라자일렌(PX)과 벤젠 시장은 준수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폴리프로필렌(PP)과 프로필렌옥사이드(PO) 시장이 중국 제조업 경기 둔화 등으로 약세를 보였다.

윤활 부문은 매출 6761억원, 영업이익 1472억 원을 기록했다. 계절적 비수기로 인한 수요 둔화와 주요 공급사들의 정기보수 종료로 인해 전분기 대비 축소됐으나, 과거 평년 수준을 웃돌았다.

아울러 에쓰오일은 샤힌 프로젝트의 자금 조달이 안정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에쓰오일은 "시중 금리대비 경쟁력 있는 금리 수준으로 최대주주 대여금에 대한 주요 조건 협의, 은행 차입 약정을 마쳤다"며 "다각화된 자금 조달 옵션을 확보해 미래 금융 시장 불확실성에 대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