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미쓰이화학 대표이사에 선임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명예회장. 사진=금호석유화학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명예회장. 사진=금호석유화학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명예회장이 경영 일선에 복귀한다.

재계에 따르면 금호미쓰이화학은 최근 대표이사에 박 명예회장을 선임했다고 11월 2일 공시했다.

이에 따라 박 명예회장은 지난 5월 경영진에게 회장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힌 지 6개월 만에 경영 일선에 전격 복귀하게 됐다.

박 명예회장은 금호아시아나그룹 창업주인 고(故) 박인천 회장의 4남이다. 1976년 한국합성고무(현 금호석유화학)에 입사해 47년간 석유화학 업계에 종사하며 그룹을 이끌었다.

2018년 12월 130억원이 넘는 규모의 배임 혐의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이 확정돼 2025년 말까지 취업이 제한됐으나, 지난 8월 광복절 특별사면에서 형 선고 실효 및 복권 대상에 포함되며 취업 제한이 풀렸다.

금호미쓰이화학은 1989년 금호석유화학과 일본 미쓰이화학이 50대 50으로 설립한 회사다. 주력 생산 제품은 폴리우레탄의 원료인 MDI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