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쩜삼, 서비스 3년 만 누적 가입자 수 1,800만, 누적 환급액 9,000억 원 돌파….하루 평균 7억 1천만 원 환급
김범섭 대표 “내년 가입자 2천만 명, 환급액 1조 원 목표…비세무 영역에서도 안정적 지원 늘려 나갈 것”
한국세무사회 불기소 처분에 항고 뜻 밝혀

불법 세무대리 오명에도 1조 향해 가는 ‘삼쩜삼’


자비스앤빌런즈는 삼쩜삼의 누적 환급액이 9,000억 원을 돌파했다고 14일 발표했다. 누적 가입 고객은 1,800만 명을 넘겼다.

2020년 5월 출시된 삼쩜삼은 첫 달에만 3만 명 이상의 가입자를 확보, 환급액은 27억 원을 기록했다. 이후 서비스 출시 3년이 지난 2023년 10월에 누적 가입 고객 600배, 누적 환급액 337배가 늘어나 각각 1,800만 명, 9,099억 원의 성장을 거뒀다. 이는 국민 2.8명 중 1명이 이용하는 서비스로 하루 평균 14,274명이 삼쩜삼에 가입해 7억 1천만 원이 환급된 셈이다.

또한 삼쩜삼 고객 1명의 평균 환급액은 20만 원으로 팬데믹 시기의 재난 지원금 25만 원이 소비 진작 효과 36%가량 발생시켰던 것을 감안한다면 삼쩜삼이 고객에게 돌려준 환급액도 비슷한 수준에서 소비 진작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삼쩜삼에 가입된 1800만 명의 고객을 살펴보면 근로소득을 받는 직장인부터 N잡러, 프리랜서, 파트타이머. 개인사업자까지 직업군이 다양하다. 그 중 근로소득자는 전체 50% 이상을 차지하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아우르는 개인 사업자와 N소득자, 프리랜서도 550만 명에 달한다. 연령대로 보면 2030세대가 가장 많고, 고객의 80% 이상이 평균 연 소득 5천만 원 이하로 구성돼 있다.

세무 서비스 특성상 상반기 종합소득세 신고 기간에 이용률이 대폭 상승하는 것이 일반적이나 올해 삼쩜삼은 하반기에도 고객 및 환급액 증가 폭이 작년 동기 대비 25% 이상 높게 나타났다. 이는 개인 사업자로의 영역 확대 및 월세액 세액공제와 같은 세무 서비스 고도화, 부가서비스 관리를 돕는 머니가드 등의 비세무 영역의 신규 서비스가 주효했다고 분석된다.

자비스앤빌런즈는 세금 신고 및 환급 서비스의 운영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비세무 영역에서도 ‘고객이 모르고 있던’ 불편을 찾아 해결하고, 정보의 비대칭을 해소해 나갈 전망이다. 이를 통해 자비스앤빌런즈가 추구하고 있는 고객들의 돈과 시간을 아끼고 소비자로서 온전히 권리를 누릴 수 있게 돕는 전략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김범섭 자비스앤빌런즈 대표는 “지금까지 자비스앤빌런즈가 ‘고객 만족’을 우선으로 세무 영역에 집중해 고객 문제를 해결해 왔다면 앞으로는 소상공인, N잡러, 근로소득자 등 고객별 니즈에 주목할 것"이라며, “고객이 오롯이 본업에 집중하고 개인의 더 나은 라이프를 영위할 수 있는데 도움이 되도록 비세무 영역 서비스도 꾸준하게 발굴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김 대표는 내년 5월 종합소득세 기간에 맞춰 누적 가입자 2천만, 누적 환급액 1조 달성의 목표도 덧붙였다.

한편, 한국세무사회는 삼쩜삼 서비스를 세무 자격 없이 불법적으로 세무대리를 한다는 혐의로 고발했으나 불기소 처분이 났다. 한국세무사회는 검찰의 삼쩜삼 불기소 결정에 즉각 항고의 뜻을 6일 밝히기도 했다.

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