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틀리가 플래그십 럭셔리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더 뉴 벤테이가 EWB(이하 벤테이가 EWB)’를 국내 공식 출시한다. 차명의 EWB는 ‘익스텐디드 휠베이스(Extended Wheelbase)’를 뜻하며, 이름과 같이 휠베이스를 연장해 더욱 넉넉한 뒷좌석 공간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더 뉴 벤테이가 EWB 뮬리너(벤틀리모터스코리아 제공)
더 뉴 벤테이가 EWB 뮬리너(벤틀리모터스코리아 제공)
벤테이가 EWB의 핵심은 더욱 여유롭고, 고급스럽게 다듬어진 2열 공간에 있다. 일반 벤테이가보다 180mm 늘어난 5305mm의 전장과 3175mm의 휠베이스를 만족한다. 뒷좌석에는 2개의 독립식 시트와 1개의 중앙 시트로 이뤄진 ‘4+1’ 시트 구성을 기본 제공한다. 독립식 시트는 16가지 방향으로 조절이 가능하며, 열선 및 통풍 기능과 5가지 마사지 기능을 기본 탑재했다. 고객이 원하는 경우 성인 3명이 편안하게 탑승할 수 있는 벤치 타입의 2열 시트도 선택 가능하다.
일반 벤테이가 대비 180mm 넓어진 뒷좌석(벤틀리모터스코리아 제공)
일반 벤테이가 대비 180mm 넓어진 뒷좌석(벤틀리모터스코리아 제공)
선택 사양으로 제공하는 ‘벤틀리 에어라인 시트’도 눈여겨 볼 만하다. 이는 프라이빗 제트기 일등석 시트에서 영감 받은 것으로 최고의 안락함을 제공하는 ‘릴렉스 모드’와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드’ 등을 갖췄다. 특히 릴렉스 모드에서는 에어라인 시트가 40도까지 리클라이닝 되며, 최고급 가죽과 카펫으로 꾸며진 풋레스트가 작동해 퍼스트 클래스에 탑승한 것과 같은 편안한 자세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퍼스트 에디션에 적용된 벤틀리 에어라인 시트(벤틀리모터스코리아 제공)
퍼스트 에디션에 적용된 벤틀리 에어라인 시트(벤틀리모터스코리아 제공)
세계 최초로 벤틀리 에어라인 시트에 적용된 ‘자동 온도 감지 시스템’도 눈에 띈다. 차내의 온도와 시트 표면의 습도를 실시간으로 측정, 에어컨과 히터는 물론 열선 및 통풍 기능을 부위 별로 독립 제어해 탑승객에게 가장 쾌적하고 안락한 환경을 제공하는 기능이다. 탑승객은 자신의 기호에 따라 6단계로 희망 온도를 조절할 수 있다. 또한 시트 표면에 가해지는 압력을 지속적으로 감지, 3시간 동안 총 177가지 다양한 자세 변화를 제공해 장시간 주행 시 탑승객의 스트레스와 피로감을 최소화하는 ‘자세 조정 시스템’도 탑재했다.
실내 인테리어(벤틀리모터스코리아 제공)
실내 인테리어(벤틀리모터스코리아 제공)
최고급 편의사양과 장인들의 손에서 탄생한 실내 인테리어도 눈에 띈다. 특히 브랜드 최초로 ‘파워 클로징 도어’ 기능을 탑재해 센터 콘솔 후방에 부착된 버튼만으로 리어 도어를 전동으로 여닫을 수 있다. 또한 프론트 및 리어 도어에 좌우 각각 12개/22개의 LED를 다이아몬드 형태로 삽입한 ‘벤틀리 다이아몬드 일루미네이션’ 앰비언트 라이트를 선택 사양으로 제공한다.
벤틀리 다이아몬드 일루미네이션(벤틀리모터스코리아 제공)
벤틀리 다이아몬드 일루미네이션(벤틀리모터스코리아 제공)
이 밖에도 벤테이가 EWB에는 최상의 안락한 주행을 위해 외부 소음을 차단하는 방음재와 불쾌한 진동을 억제하는 방진재를 더욱 보강해 동급 럭셔리 SUV 중 가장 조용하고 부드러운 승차감을 선사한다.
더 뉴 벤테이가 EWB 뮬리너 측면(벤틀리모터스코리아 제공)
더 뉴 벤테이가 EWB 뮬리너 측면(벤틀리모터스코리아 제공)
벤테이가 EWB의 파워트레인은 4.0L V8 트윈터보 가솔린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의 조합이다. 최고출력 550마력과 최대토크 78.5kg.m의 힘을 발휘하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4.6초만에 주파한다. 최고속도는 290km/h다.
더 뉴 벤테이가 EWB 아주르 후면(벤틀리모터스코리아 제공)
더 뉴 벤테이가 EWB 아주르 후면(벤틀리모터스코리아 제공)
벤테이가 EWB는 ‘아주르’와 ‘뮬리너’ 등 두 가지 트림으로 출시하며 가격은 각각 3억 4030만 원과 3억 9390만 원(모두 부가세 포함, 옵션에 따라 상이)부터 시작한다.
한편, 벤틀리에서는 벤테이가 EWB의 출시를 기념하는 한정판 ‘더 뉴 벤테이가 EWB 퍼스트 에디션’을 출시한다. ‘벤틀리 에어라인 시트’와 ‘벤틀리 다이아몬드 일루미네이션’, ‘네임 포 벤틀리’ 오디오 등 한국 고객들의 선호 사양과 퍼스트 에디션만의 특별한 디자인 및 엠블럼을 적용했으며 가격은 3억 8140만 원이다(부가세 포함).



이승률 기자 ujh881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