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10대, 절반 이상이 유튜브와 틱톡 매일 사용
미국 10대가 SNS 중 유튜브와 틱톡을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0대 5명 중 1명은 유튜브와 틱톡 앱을 매일 사용하고 있으며, 30% 이상은 SNS를 하루에도 여러 번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0대 중 15% 이상은 유튜브와 틱톡을 거의 하루 종일 사용하고 있다.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Pew Research)가 미국 13~17세 청소년 1,45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0대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SNS 플랫폼은 유튜브로 집계됐다. 93%가 유튜브를 이용하고 있으며, 이 중 16%는 거의 하루 종일 플랫폼에 접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 번째로 인기 있는 앱 틱톡은 10대의 58%가 매일 이용하고 있고, 그중 17%가 거의 온종일 틱톡을 사용한다고 답했다. 이어 10대 중 약 절반은 매일 스냅챗과 인스타그램을 사용한다고 밝혔다.

반면 페이스북과 X(구 트위터)는 인기가 줄어든 모습이다. 페이스북 이용률은 2014~2015년 조사에서 71%로 집계됐지만 현재는 33%까지 낮아졌다. 같은 기간 X의 10대 이용률도 33%에서 10%로 떨어졌다.

‘거의 온종일’ 사용한다고 밝힌 충성도 높은 플랫폼으로는 틱톡(17%)이 1위로 꼽혔으며, 이어 유튜브(16%), 스냅챗(14%), 인스타그램(8%), 페이스북(3%)이 뒤를 이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청소년의 SNS 중독을 강조한 다른 연구와도 일치한다.
최근 갤럽(Gallup) 여론 조사에 따르면 미국 청소년의 51%가 SNS 사용만으로 하루에 최소 4시간을 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하루 평균 소셜 미디어 앱 사용 시간은 4.8시간에 달한다.

김민주 기자 minj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