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농업 리딩기업 비전 아래 5대 사업 추진
스마트 농기계 사업의 질적/양적 성장 집중

[2023 올해의 CEO - 제조 부문]
1966년생. 고려대 경영학과. 대동공업 기획조정실장(1996년), 대동공업 총괄전무(1998년), 대동공업 부사장(2003년), 대동공업 대표이사 사장(2006년), 대동공업대표이사 부회장(2011년), 대동공업 대표이사 회장(2017년), 대동 대표이사 회장(2021년)(현).
1966년생. 고려대 경영학과. 대동공업 기획조정실장(1996년), 대동공업 총괄전무(1998년), 대동공업 부사장(2003년), 대동공업 대표이사 사장(2006년), 대동공업대표이사 부회장(2011년), 대동공업 대표이사 회장(2017년), 대동 대표이사 회장(2021년)(현).
대동그룹의 모회사인 미래농업 플랫폼 기업 대동은 1947년에 설립된 국내 1위 농기계 회사다. 1962년 업체 최초로 동력 경운기 보급을 시작으로 국내 농업기계화를 선도하고, 80년대부터는 해외 진출을 본격화해 현재 세계 70여 개국에 수출하는 글로벌 농기계 회사로 거듭났다. 2017년에는 김준식 대동공업(현 대동) 회장이 취임하면서 ‘100년 대동’이 되기 위해 2020년 미래농업 리딩기업 비전을 선포하고 사업 혁신을 꾀하기 시작했다.

현재 조직 체질 및 경영 효율성을 위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을 실행하고 △스마트 농기계 △스마트 모빌리티 △스마트팜 △로보틱스 △GME(농업·조경용 장비)를 5대 미래 사업으로 추진 중이다. 이와 함께 미래 사업의 상품 및 서비스를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게 농업 솔루션 플랫폼 ‘대동 커넥트(Connetc)’ 앱을 육성해가고 있다.
김준식 회장, 농기계 회사 대동을 하이테크 기업으로[2023 올해의 CEO]
김 회장은 2023년 초 임직원에 전하는 경영 메시지로 “지난 3년 미래농업 리딩기업이 되기 위한 3대 미래 사업의 ‘틀’을 만들며 매출 1조를 돌파하는 양적 성장을 이루었고 앞으로의 3년은 ‘틀’ 안에 하이테크(High-Tech) 기업으로서 대동만의 ‘성공 콘텐츠’를 채워 넣자”고 강조했다.

대동은 이에 맞춰 핵심 사업인 스마트 농기계 부문에서 질적·양적 성장에 집중했다. 먼저 국내 최초로 작업자의 운전과 작업 제어 없이도 농경지 환경에 맞춰 자율 작업하는 농기계 자율주행 3단계에 해당하는 트랙터와 콤바인을 출시하면서 이앙기-트랙터-콤바인 자율작업 농기계 풀라인업을 구축했다.

자율주행 농기계와 농업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커넥트 앱에서 이용할 수 있는 논농사 정밀농업(Precision agriculture) 서비스도 올해 4분기 선보였다. 이는 농업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경운(흙갈이)-정지(땅고르기)-이앙(모심기)-시비(비료살포)-방제(농약살포)-수확으로 진행되는 벼 생육 전 주기에 걸쳐 최소 자원을 투입해 최대 수확을 거둘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다.

세계적인 고금리 기조와 경기침체 속에서도 매출 성장도 일궜다. 올해 3분기 누적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5%, 2.6% 증가한 1조1769억원, 828억원을 올려 성장세를 유지했다.

올해 성장은 북미를 넘어 유럽과 호주로 판매 시장을 넓히고, 중소형 트랙터 판매 중심에서 중대형으로 제품 다변화를 일궈 더 의미가 있다. 유럽에서는 법인 재편성으로 영업·서비스 시스템을 더 탄탄히 다지면서 제품 공급을 확대했고, 호주는 중대형 트랙터 프로모션을 강화했다. 유럽은 전년 동기 대비 3분기 누적 매출이 38.1%, 호주는 39.1% 증가했다. 중대형 트랙터의 해외 매출 비율도 3분기 누적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5%포인트 증가한 17%까지 올라갔다. 이달에는 튀르키예 아랄(Aral) 그룹과 2024년 1월부터 2028년 12월까지 약 3500억원 규모의 트랙터(20~140마력)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최수진 기자 jinny0618@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