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되는 해외 주식]
“뉴코어, 아쉬운 영업실적에도 내수가격·주주친화 정책 매력적”[돈 되는 해외 주식]
“뉴코어, 아쉬운 영업실적에도 내수가격·주주친화 정책 매력적”[돈 되는 해외 주식]
미국 철강업체인 뉴코어의 올해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88억 달러와 16억 달러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16.4%, 32.1% 감소한 수준이다.

3분기 철강재 판매량은 457만8000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 증가했지만, 철강 가격 하락에 따른 마진율 축소로 철강 부문 이익은 31% 감소했다. 2022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미국 내 비주거용 건설 수요도 소폭 둔화되며 철강제품 부문 이익 또한 8억1000만 달러에 그쳤다. 2022년보다 33.2% 감소한 수준이다.

글로벌 경기둔화로 원재료 부문 또한 직접환원철(DRI) 판매량과 판매가격 모두 전분기 대비 부진했다.

4분기에도 판매단가 하락과 출하량 감소로 전체 실적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철강 부문의 이익이 3분기 대비 감소할 전망이다.

미국발 금리인상과 글로벌 경기둔화로 지난 9월 톤당 690달러까지 급락했던 미국의 열연코일 가격은 원가 상승과 현지 철강사들의 오퍼가격 인상, 특히 전미자동차협회 파업 이후 유통사들의 재고 확충 영향으로 12월 현재는 톤당 1040달러까지 반등했다.

다만 뉴코어 철강재들의 대부분은 사전계약으로 판매되기 때문에 4분기 유통가격 인상 효과는 내년 1분기에 반영될 예정이다. 1분기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철강제품 부문의 경우 비주거용 건설 착공 수요가 코로나19 직전대비 여전히 20~25%가량 높은 수준이지만 2022년 최고점 이후 수주 잔고가 꾸준히 줄어들고 있는 상황으로 상반기 대비 수익성은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원재료 부문 또한 DRI 가격 하락으로 마진율이 소폭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뉴코어는 장기적으로 수소환원제철 목표 달성에 앞서 탈탄소 중간단계로 원자력 도입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5월 뉴스케일파워와 양해각서(MOU)를 통해 미국 내 일부 철강 공장들에 소형모듈원전(SMR)을 도입하기로 했고 10월에는 핵융합 발전 회사인 헬리온과 협력해 3500만 달러를 투자한 핵융합 발전소 개발을 발표했다.

철강산업 내 핵융합 에너지 협약은 세계 최초이며 해당 핵융합 발전소에서 2030년 연간 500MW 무탄소 전력을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뉴코어는 올해 3분기에 누적 순이익의 47%인 18억 달러를 주주환원으로 사용했는데 최근 업황 둔화에도 불구하고 향후에도 순이익의 50%를 상회하는 배당과 자사주 매입을 포함한 주주친화 정책을 제시했다.

박성봉 하나증권 애널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