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사진=한화그룹 제공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사진=한화그룹 제공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100년 역사의 기업도 찰나의 순간 도태되는 것이 냉혹한 현실"이라며 "단순한 생존을 넘어 글로벌 챔피언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차원이 다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고 스스로 혁신하는 '그레이트 챌린저(Great Challenger)'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2024년 신년사를 통해 한화인 모두가 그레이트 챌린저로서 미래 기회를 선점하는 혁신의 리더가 되자"고 이 같이 밝혔다.

김 회장은 "기존 주력사업은 그룹을 지탱하는 굳건한 버팀목이지만, 오랜 관행과 타성에 젖기도 쉬운 환경일 것"이라며 "그렇기에 익숙한 판을 흔들고 당연한 것을 뒤집는 도전이 반드시 필요하고, 사업의 디테일에서부터 차별성을 만들며 한 발 앞선 결과를 지속적으로 이끌어 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규사업에 대해서는 불확실성이 크기 때문에 모두가 주인의식을 갖고 더욱 깊이 몰입해 추진해나가야한다"고 당부했다. "지름길도 없고 목표 또한 가깝지 않지만 장기적 관점에서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지체 없이 실행한다면 의미 있는 성과가 반드시 뒤따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우리는 비우호적 환경에서도 시장의 거센 파도를 거뜬히 넘을 수 있는 한화만의 혁신을 만들어내야 한다"며 "이러한 혁신이 모여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1등 기업으로 우리 한화를 발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올해도 열악한 경영환경이 예고되고 있다"며 "'바람이 불지 않으면 노를 저어라'라는 말처럼 한화의 그레이트 챌린저들은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을 통해 또 다시 미래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다시 한 번 또 다른 한화의 이정표를 세우는 한 해를 향해 힘차게 출발하자"고 주문했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