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동구 한 취업날개 서비스 지점에서 직원이 면접용 신발을 정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서울 강동구 한 취업날개 서비스 지점에서 직원이 면접용 신발을 정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서울시에서 청년 구직자에게 면접용 정장을 무료로 대여해주는 ‘취업날개 서비스’ 이용자 수가 매년 늘어 작년 5만5000명을 기록했다.

14일 서울시에 따르면 2016년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로 작년에 가장 많은 인원이 방문했다. 2022년 이용자 수인 4만8000명과 비교하면 약 14% 늘어난 것이다. 8년간 26만 명이 서비스를 이용했으며 만족도 조사에 따르면 사용자의 98.6%가 만족한다고 응답했다고 전했다.

취업날개 서비스는 면접에 필요한 정장 뿐만 아니라 넥타이, 벨트, 구두 등도 무료로 대여해준다. 고교졸업 예정자부터 만 39세 이하 서울시 거주 청년이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1회 대여시 3박 4일간 이용 가능하고 연간 최대 10회까지 빌릴 수 있다.

처음 서비스를 이용하는 경우라면 치수 측정 및 수선 등을 위해 직접 업체를 방문해야 하지만 이후에는 취업날개 서비스 누리집에서 현장 수령 또는 택배 수령 중 선택해 예약할 수 있다.

올해 종로점이 개점하면 총 14개 지점이 서울 전역에서 운영된다. 대부분 지하철역에서 도보 5분 이내에 위치해 청년들의 접근성을 높였다. 지점별로 기업별, 업종별 면접 목적에 맞는 정장을 추천해준다. 홍대점, 건대점에서는 청년들이 입고 온 옷과 신발을 보관하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해우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취업날개 서비스는 현장 만족도가 높은 청년취업 지원 사업이며 더 많은 청년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임나영 인턴기자 ny92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