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진 사장, 지난해 11월 착용한 빠투 검정 숄더백 판매 급증
빠투 수입·판매 중인 LF 함박웃음

지난해 11월 북촌 설화수의 집에서 열린 ‘2023∼2024 한국방문의 해’ 계기 관광 전략 간담회에서 빠투 백을 착용한 이부진 사장.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11월 북촌 설화수의 집에서 열린 ‘2023∼2024 한국방문의 해’ 계기 관광 전략 간담회에서 빠투 백을 착용한 이부진 사장. 사진=연합뉴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덕분에 LF가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그가 지난해 11월 착용해 화제가 된 빠투의 검정 숄더백 ‘르 빠투 백 블랙’이 큰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이다. LF는 지난해 3월부터 빠투를 수입·판매 중에 있다.

16일 LF에 따르면 이부진 사장의 착용 모습이 공개된 직후 ‘르 빠투 백 블랙’의 2주간 판매량은 직전 2주에 비해 무려 1000% 증가했다.

로고, 유광, 미니 사이즈 등 유사 상품까지 포함하면 판매량은 1600%나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사장은 지난해 11월 북촌 설화수의 집에서 열린 ‘2023∼2024 한국방문의 해’ 계기 관광 전략 간담회에서 반원 모양의 르 빠투 백 블랙을 착용한 바 있다.

소비자들에게 생소한 브랜드였던 빠투는 이때부터 ‘이부진 백’으로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LF 관계자는 “작년 12월 르 빠투 백 블랙은 온오프라인에서 모두 동나 예약 주문을 받았다”며 “올 봄·여름 시즌 상품도 입고와 함께 완판됐다”고 말했다.

한편 빠투는 1914년 프랑스 디자이너 장 빠투가 패션 하우스를 만들면서 탄생한 브랜드다. 프랑스 명품그룹 LVMH(루이뷔통모에헤네시)가 2018년 인수해 빠투라는 브랜드로 재탄생시켰다.

LF는 빠투를 젊은 층을 겨냥하기에 적합한 해외 뉴 럭셔리 브랜드 중 하나로 보고, 작년에만 4곳의 빠투 매장을 여는 등 판매 확대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