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길이 880m의 고터 지하상가는 630여 개 상점이 들어서 있으며 출구가 16개 있어 길 찾기가 쉽지 않았다. 서울 서초구는 이러한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실내 내비게이션 앱 ‘고터맵’을 이달부터 운영한다고 전했다.
서초구는 실내 내비게이션 구축을 위해 기존 1개 도로명으로 된 고터 지하도 내부도로와 상점에 도로명과 기초번호를 각각 부여하는 작업부터 시작했다. 그 후에 블루투스 기반 위치정보 전달 장치 150여 개를 설치해 GPS 신호 수신이 어려운 복잡한 지하 내에서도 주소정보를 이용한 길 안내 서비스를 가능하게 했다.
더불어 서초구는 정교화된 지하상가 내 주소를 이용한 지도를 제작해 안전사고 예방에 도움이 되도록 경찰·소방에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행정안전부는 작년 4월 지상에 있는 건물, 도로에만 제한적으로 부여한 도로명 주소를 지하, 건물 안 개별 상가까지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이후 서울시 고터 지하상가, 대전시 대전역 지하상가를 대상으로 주소 정교화 작업을 진행해왔다.
임나영 인턴기자 ny92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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