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장. 사진=연합뉴스
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장. 사진=연합뉴스
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장이 3기 위원장을 연임한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삼성물산, 삼성생명,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삼성화재 등 7개 협약사는 최근 이사회를 열어 이 위원장의 연임을 비롯한 삼성 준법위 위원 선임 건을 의결했다. 이를 통해 이 위원장의 연임이 확정됐다.

이 위원장을 비롯해 권익환, 김우진, 윤성혜, 홍은주 준감위 위원도 연임됐다. 기존 내부 위원이던 성인희 위원은 한승환 삼성생명공익재단 대표에게 위원직을 넘겼다.

이 위원장은 1965년생으로 연세대 법대를 졸업했고, 사법연수원 30기로 법조인의 길을 걸었다. 2017년 제94대 서울지방변호사회장, 2019년 제50대 대한변호사협회장 등을 역임했다. 이 위원장은 2022년 2월부터 준감위 2기 위원장을 맡아 2년간 활동했다. 이 위원장이 이끄는 3기 준법위 임기는 2월 4일부터 2026년 2월 3일까지 2년이다.

준법위는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 재판부의 요구와 삼성 내부에서 제기된 준법감시 수요가 결합해 만들어진 외부 독립 기구다. 2020년 2월 공식 출범했고 올해로 5년 차를 맞았다.

1기 위원회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대국민 사과, 무노조 경영 폐기와 4세 경영 승계 포기 등 성과를 냈다. 2기는 인권 우선 경영 확립, 투명하고 공정한 경영 정착,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실천을 중점 과제로 선정해 추진해 왔다. 3기는 삼성의 준법경영 문화 정착에 더욱 속도를 낼 전망이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