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쎄 체인지 신화, 해외 시장 개척 주도

방경만 KT&G 사장 후보. 사진=KT&G
방경만 KT&G 사장 후보. 사진=KT&G
KT&G 차기 사장 후보로 방경만 수석부사장이 선정됐다.

KT&G 사장후보추천위원회(사추위)는 22일 사추위를 열고 2차 숏리스트 4인에 대한 후보자별 대면 심층 인터뷰를 진행하고 방 수석부사장을 최종 후보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방 수석부사장은 3월 말 개최 예정인 정기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될 예정이다.

사추위는 "방 수석부사장이 차기 사장으로서 충분한 자질과 역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회사의 미래 비전을 명확하게 달성해 낼 수 있는 최적의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1971년생인 방 수석부사장은 한국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뉴햄프셔대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1998년 KT&G의 전신인 한국담배인삼공사에 공채로 입사한 후 브랜드실장, 글로벌본부장, 전략기획본부장, 사업부문장 등 회사의 핵심 분야를 두루 거치며 경험을 쌓았다.

KT&G에 따르면 방 수석부사장은 브랜드, 마케팅, 글로벌, 전략 등 사업 전반에 걸친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회사의 성장 투자와 기술혁신을 통한 3대 핵심사업(NGP·건강기능식품·글로벌CC) 중심의 중장기 성장전략을 수립했다.

또한 신주주환원정책 추진에 주도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며, 총괄부문장으로서 사업 전반을 총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브랜드실장 재임시 출시한 ‘에쎄 체인지’는 현재 국내 시장 점유율 1위 브랜드로 국내시장 점유율 반등의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글로벌본부장 재임시에는 해외시장별 맞춤형 브랜드 포트폴리오 구축을 통해 진출 국가 수를 40여개 국가에서 100여개 국가로 확대하는 등 해외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해 사상 최초로 해외 매출 1조원을 돌파하는 성과 창출을 주도했다.

사추위는 방경만 사장 후보에 대해 사업 전반에 대한 통찰력을 바탕으로 시장 한계를 뛰어넘어 KT&G가 글로벌 톱 티어 기업으로 도약하는 데 있어 역량을 발휘할 최적의 후보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탁월한 분석과 전략 수립으로 국내시장 브랜드 경쟁력 확보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으며, 기업가치 제고는 물론 차별화된 전략과 강력한 실행으로 성과를 창출해 온 점을 높이 평가했다.

사추위는 또 "방 수석부사장이 수년간 고위경영자 육성 프로그램을 통해 후보자의 역량과 자질에 대한 객관적 검증을 받았다"며 "총괄부문장을 역임하면서 보여준 경영능력과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소통 과정에서 보여준 공감의 리더십은 기업 성장을 도모하고 그룹의 리더가 되기에 충분하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김명철 사장후보추천위원장은 “사추위 위원 모두는 투명성과 공정성, 객관성을 핵심 원칙으로 외부의 간섭 없이 내·외부 후보에게 공평한 기회를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두고 공정하고 투명하게 이번 사장 후보 인선 과정을 진행해 왔다”며 “심도있고 충분한 논의 끝에 방경만 사장 후보가 주주가치와 기업가치를 제고하는 데 있어 최적의 후보라고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방 수석부사장은 “회사가 급변하는 사업 환경 속에 놓여 있는 가운데 후보로 선정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더욱 진취적으로 혁신을 주도하고 미래 성장기회를 선점해 KT&G가 글로벌 톱 티어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